[중구] 오피스빌딩 공실률 감소, 임대료 증가
[중구] 오피스빌딩 공실률 감소, 임대료 증가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8.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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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1년 6월까지를 기준으로 중구 지역내 쇼핑센터, 전통시장, 오피스빌딩과 개발사업지, 아파트 등의 부동산 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중구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감소했지만 쇼핑센터와 전통시장의 공실률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011년 6월 현재 4.4%로 전년 동월대비 0.5% 감소했다. 또 쇼핑센터 공실률은 29.8%, 전통시장 공실률은 4.9%로 각각 2.4%, 0.8% 증가했다.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3.3㎡당 평균 6만6,900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0.9% 상승했고, 전통시장도 33만3,000원으로 2% 상승했다. 그러나 쇼핑센터는 40만7,000원으로 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용 부동산중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상반기에 비해 21.8% 늘어났는데, 전용면적 57∼85㎡(구 20∼30평대)가 거래를 주도했다. 하지만 전용면적 114㎡ 이상(구 40평형대)은 감소했다.

거래가도 전용면적 57㎡(구 20평형대)는 상승기류인 반면 85∼114㎡(구 30∼40평형대)는 변동이 거의(보합세) 없었다.

주택재개발 등 개발사업지의 거래량은 전년 하반기 대비 13% 하락하여 최근 주거용 부동산경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이 하락하고 임대료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의한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쇼핑센터의 공실률이 29.8%로 가장 높은 것은 동대문패션타운을 중심으로 쇼핑센터가 증가하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시장의 활성화로 수요는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2005년 이전 준공한 쇼핑센터의 공실률은 26%에 불과했지만 2006년 이후 준공 쇼핑센터는 63%에 달해 최근 준공 빌딩의 공실률이 높았다. 이에 따라 일부 쇼핑센터는 호텔로 용도변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시장은 공실률이 쇼핑센터에 비해 4.9%로 낮게 나타났다. 전통시장별로 특색있는 상품을 취급하고 도매시장이 많은데다, 전통시장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남대문상권이 6.4%로 1.8%의 동대문상권보다 공실률이 높았다. 공실이 없는 시장은 동대문상권의 청평화시장이 유일했다.

이번에 눈에 띄는 조사중 하나는 전통시장 및 쇼핑센터의 내국인 대비 외국인 고객 비율이다. 외국인 선호 품목인 인삼과 안경, 가죽제품, 악세사리 등을 취급하는 상점 1층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 고객 비율은 평균 23%로 조사되었다.

외국인중 일본인이 11%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이 9%로 그 뒤를 이었다. 남대문상권은 일본인이, 동대문상권은 중국인이 다소 많았다.

이번 조사는 올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연면적 1만㎡ 이상 오피스빌딩 110개동과 쇼핑센터 22개동, 전통시장 20개소, 500세대 이상 6개 아파트 단지, 개발사업지 7개 지구다.

중구는 조사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하여 조사TF팀을 만들어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감정평가사와 중개업자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시장 분석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중구는 아파트나 개발사업지 등 주거용 부동산은 매분기별로, 상업용 건물과 전통시장은 반기별로 조사하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용어설명

* 공실률 : 상가나 건물 등이 얼마만큼 비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 건물의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실물경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 보합세 : 가격이 거의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되는 시세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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