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한 부모가정 정신건강 심층조사 실시
[양천구] 한 부모가정 정신건강 심층조사 실시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8.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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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구청장권한대행 전귀권)는 경제적, 정서적으로 어려운 한부모가정에 대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천구는 이번 조사에서 2009년 일반가정을 대상으로 조사한 동일항목을 대조군으로 하여 분석한 결과, 한 부모가정 구성원의 스트레스지수(41점 이상)가 21.34%로 양부모가정 대상자 6.6%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으며 우울증상척도검사(SDI)에서는 25%로 14.5%의 일반가정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6월 한달 간 양천구에 등록된 한 부모가족 1,254가구 중 497가구의 부모 또는 아동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자가척도, 음주요인, 삶의 질 척도, 정신건강심각도 및 요구도, 아동청소년행동평가척도 등 검증된 설문지로 가정방문을 통한 직접조사 방법으로 291가구를 최종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한 부모가정 구성원의 건강수준 현황과 정신보건서비스 요구도 파악을 통한 양천구 지역사회정신보건사업의 중·단기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는 자살생각에 대한 척도는 한 부모가정은 평균3.77점으로 일반가정평균 2.70점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알코올 사용 장애 정도에 있어서는 ‘매우 위험한 수준’이 양부모가정 1.62%에 비해 한 부모가정 평균은 13.06으로 매우 높게 조사됐다.

전반적인 삶의 질에 대한 조사에서도 양부모가정은 3점 이상이나 한 부모가정은 2점대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 우울, 자살생각, 알코올 사용 장애 척도는 반비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이번조사에 참여한 한 부모가정의 15세 이하 아동 70명중 15.7%가 문제행동군으로 분류되어 심각한 아동정신건강문제도 드러났다.

양천구보건소와 양천구정신보건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울, 자살, 알코올 의존도, 인터넷 중독등에 대한 조기선별검사실시, 고위험군에 대한 전문의 상담 및 진료 연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자의 센터 등록관리 및 사회성증진프로그램 참여 및 대상자별 맞춤형 정신건강교육과 상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유진 양천구보건소장은 “신체적 건강 못지않게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요구 되는 게 현실이며 한부모가정의 정신건강환경에 대해서 우선하여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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