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황주홍 군수 특별인터뷰
‘강진청자축제’ 황주홍 군수 특별인터뷰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8.09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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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축제를 가다 ②] …"2013년 청자엑스포 개최 예정"

'강진청자축제’가 지난 7일(토) 화려한 막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9년 연속 전국 최우수 축제로 꼽을 정도로 성공한 이 축제는 개막식 당일에만 15만 인파가 몰렸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강진군 인구가 5만이 채 안돼는 것을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일이다.

민ㆍ관이 함께 만드는 ‘지역축제’  

▲ 황주홍 강진군수. ⓒ서영길
성공 비결에 대해 황주홍 강진군수는 “민ㆍ관이 서로 노력해 이뤄낸 결과”라고 힘주어 말한다.  

강진군은 올해로 38회째를 맞은 강진청자축제를 위해 청자를 주제로 독창적인 행사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 특히 체험위주로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축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했다. 황 군수는 이런 점들이 이 축제를 전국적, 세계적으로 만든 주요 이유라고 설명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강진군은 매년 치러지는 9일 남짓의 청자축제를 위해 올 1월부터 준비를 했다.

황 군수는 “세계도자문화와 기술 수준을 같이 하기 위해 해외에 직원과 관련 기술자들을 파견해 세계의 도자기 흐름과 변화를 살펴보고 더 나은 수준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런 노력들이 청자축제의 성공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디자인 등도 지속적으로 연구해 발전시키고 있다. 이런 점이 강진청자가 ‘명품화’를 꾀함과 동시에 ‘독창성’을 갖도록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청자의 명품화에 대해서 황 군수는 “청자를 무조건 비싼 물건이란 생각하는 건 잘못이다. 현재 강진군은 관광객들이 청자를 실생활에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에도 노력해 저렴하고 질좋은 청자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한다.

‘지역축제’에서 ‘전국축제’로

올해는 총 10여억원을 들여 축제를 준비했다. 이 돈은 나라에서 지원하는 돈과, 전라남도비, 강진군비가 합쳐져 마련됐다. 이는 강진청자축제가 명실공히 지역축제에서 전국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 강진청자축제의 개막을 선포하고 있는 황주홍 강진군수. ⓒ서영길

황 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강진군이 얻는 효과에 대해 여러가지를 꼽는다.

“가장 먼저 강진군이 전국적으로 더 알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는 강진청자축제가 지역에만 머물지 않고 전국으로 소개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 강진군의 세계적 브랜드파워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발맞춰 외국인 초청작가들도 작품을 전시했고, 아울러 ‘강진하면 청자’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갖게 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청자 축제라고 볼 수 있다” 

황 군수는 그밖에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강진군을 돌아보며 농산물 등을 구매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도 시킬수 있다고 말한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 군민들이 청자축제에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계기가 되고, 이는 축제의 질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청자엑스포 개최와 오는 9월 전국 7개 도시 순회전 벌여

황 군수는 해외 순회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강진청자의 대중화와 국내시장 확보를 위해 9월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하며 ‘강진청자국내순회전’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전시판매사업, 강진청자 토요경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황 군수는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의 공약으로 내세웠던 ‘청자엑스포’도 빠른 시일내에 개최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청자엑스포는 강진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직ㆍ간접 매출액이 5000억원에 달하고 관광객 200만명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황 군수는 “서울시민들이 강진군을 찾으면 잃어버렸던 마음속 고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강진군은 우리나라 과거에 있던 아련한 동심의 세계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자부한다”며, “가족과 함께 혹은 도심생활에 답답한 부모님이나 자녀들과 함께 강진에 와서 이런 우리네 정서를 만끽하고 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서울시민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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