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오 시장 없는 ‘한강르네상스’ 조사
시의회, 오 시장 없는 ‘한강르네상스’ 조사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08.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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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회 임시회 개회, 9월 8일까지 11일간 일정 돌입
▲서울시의회가 29일 제233회 임시회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 : 김민자 기자]

서울시의회가 29일 제233회 임시회를 열고 '한강르네상스사업 특혜 및 비리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 등을 가결, 내달 8일까지 11일간의 회기를 시작했다.

오세훈 시장이 빠진 이번 시의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오 전 시장 시정에 대한 평가 ▲양화대교 사업 예산 182억원 집행 전면 중단 ▲초등학교 5, 6학년 무상급식 예산 695억원 집행 등을 집중 요구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보궐선거 전까지 시정을 이끌어갈 권영규 행정1부시장은 그러나 오 전 시장의 시정 운영원칙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시의회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의회는 이날 '한강르네상스사업 특혜 및 비리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한강르네상스특위)을 마쳐 서울시와의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한강르네상스특위는 지난 6월 제231회 정례회에서 박운기 의원 외 54명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한강르네상스사업 특혜 및 비리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에 따라 구성됐다.

허광태 의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시가 토목건축사업이 아닌 시민의 삶에 투자하는 정치를 해야 하며 그동안 서울시의 사업이 치적 쌓기나 불순한 사업은 아니었는지에 대해 시의회에서 살펴야한다”고 시청을 겨냥했다.

허 의장은 또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친환경 무상급식에만 매달려 1년의 시간을 속절없이 보냈다”며 “시민들에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무척이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출석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예산을 3866억원 증액, 7조31억원으로 늘리는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30여 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시의회는 당초 30~31일 오 시장을 불러 시정질의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시장 사퇴에 따라 시정질문 기간 중 상임위원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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