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서울메트로, 70년∼최신형 전동차 한눈에
30주년 서울메트로, 70년∼최신형 전동차 한눈에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8.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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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전동차의 변천과정(위쪽부터).

서울메트로(1∼4호선, 사장 김익환)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하철 전동차 변천과정을 30일 공개했다.

지하철 전동차는 1974년 개통당시 ‘저항제어 전동차’로 일본에서 도입됐다. 이 전동차는 19세기 말경 독일에서 전동차가 최초로 개발된 이후 약 120년간 동안이나 유지되어 왔던 방식이었다.

저항형 전동차는 제동시 열에너지가 방출돼 출입문이 열릴 때 마다 뜨거운 열이 객실로 들어오는 단점이 있었다. 차량 한칸 마다 에어컨이 아닌 선풍기 4대가 설치되어 가동되다 보니 승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후 1980년대 도입된 2,3,4호선의 전동차는 ‘쵸파 제어 방식 전동차’였다. 저항제어 전동차에 비해 25∼30%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저항열도 발생하지 않았다.

90년대 초 도입된 ‘VVVF 인버터 제어 전동차’는 저소음과 객실 에어컨용량의 증대로 시민들은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최근 2,3호선은 초창기 도입되었던 전동차의 내구연한이 다해 새로운 신형전동차가 도입되고 있으며, 디지털시스템을 도입하고 열차의 경량화로 효율성은 개선됐다.

현재 서울메트로는 1954량의 전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저항차는 88대(4.5%), 쵸파차는 600대(30.7%) 나머지는 VVVF차로 64.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초기 저항차의 가격은 량당 2∼3억 정도였으며 80년대 도입된 쵸파차는 평균 4∼5억, 90년대 도입된 VVVF는 5∼6억 수준이다. 최근에 도입되는 전동차는 10억 정도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을 이용하다 유난히 오래된 전동차를 타신다면 신형전동차에 비해 불편하더라도 얼마 남지 않은 추억의 전동차를 탄 행운을 누리는 것으로 좋게 봐 달라”며 “점진적으로 신형전동차로 모두 교체 완료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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