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구제역과의 전쟁 선포, 3차예방 접종
서울동물원, 구제역과의 전쟁 선포, 3차예방 접종
  • 전성오 기자
  • 승인 2011.08.3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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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끝나고 가을 맞아 악성전염병 유입차단조치
▲ 가자바[사진제공:서울동물원]

서울동물원이 또다시 불어닥칠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한 구제역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제3차 구제역 예방접종에 들어갔다.

서울동물원은 “그동안 구제역 발생이 잠잠해지고 있지만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을 맞아 동절기를 대비한 서울동물원 내 악성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제3차 예방접종을 위한 구제역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현재 서울동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체 동물 311종 2745마리 중 구제역 대상동물은 모두 52종 591마리를 차지하고 있다. 보유동물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대부분으로 해외에서의 도입이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구제역 발생시 최소 2년 이상은 서울동물원 재개원이 불가능한 국내 동물원 대재앙의 수준까지 이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동물원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서울동물원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해 구제역 발생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서울동물원은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코끼리, 유럽들소, 큰뿔소 등 52종 591마리에 대한 우제류 대상동물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구제역의 급속한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47만여마리의 가축이 매몰처리되어 최악의 피해를 보았으며 서울동물원과 가까운 김포, 이천 등지에서도 발생되었다”며 “만일 서울동물원 내에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되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특히 서울동물원의 야생동물들은 이러한 악성 전염병이 발생하면 국내에서는 두 번 다시 보기 어려운 희귀동물들도 있다”며 “하지만 6개월마다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우리 서울동물원에서는 구제역과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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