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20대' 활력 넘친 실버축구대회
'마음은 20대' 활력 넘친 실버축구대회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9.08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왕년의 축구선수팀 vs 노숙인팀 오픈경기 개최

왕년에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던 노인들과 서울의 노숙인 축구단이 한 판 승부를 겨뤘다.

서울시는 8일 서울 노원구 마들스타디움 등 3개 축구경기장에서 ‘제2회 서울시장기 실버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65세 이상 노인으로 구성된 26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노원 마들스타디움과 초암산 및 불암산인조 경기장 등 3개 구장에서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노인들의 체력을 고려해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각 20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팀은 오는 10월에 있을 대통령배 전국실버축구대회의 서울시 대표팀 참가자격을 부여받았다.

이번 대회 본 경기에 앞서 국가대표 선수출신 주축으로 구성된 서울시 실버대표팀과 노숙인 시설에서 자활의지를 꿈꾸고 있는 노숙인 대표 팀의 친선경기가 펼쳐진다. 평균연령 69세로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실버대표팀과 평균연령 40대중반으로 힘 축구를 구사하는 노숙인 대표팀 간의 경기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오픈경기에 참가하는 서울시 실버대표팀은 노인의 건강관리와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해서 지난 9월에 창단하였으며,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허윤정 감독을 비롯해 이회택, 김정남, 김호, 박이천 등 왕년 축구스타로 구성됐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실버축구팀을 활성화하여 노인은 허약하고 보호대상자라는 인식을 버리고, 우리사회의 또 다른 주축으로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용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버축구팀은 앞으로 자치구를 돌며 기술지도를 하고 유소년팀에 축구교육을 하는 등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다. 또 여성팀, 유소년팀, 노숙인팀 등과 친선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