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전문가들이 펴낸 책, 《대한민국 걷기사전》
여행전문가들이 펴낸 책, 《대한민국 걷기사전》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8.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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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모든 길 총 망라…서울시내 곳곳 길도 소개
▲ 《대한민국 걷기사전》 박상건 외 6명 / 값 23000원 / 터치아트

서울에서 제주까지 걷고 싶은 길 200곳을 소개한 실용서적이 나왔다.

현재 본지에 ‘한강의 섬을 걷다’를 연재중인 박상건 교수를 포함해, 전직 기자와 여행작가, 숲 전문가 등 7명이 펴낸 《대한민국 걷기사전》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필자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모은 자료들과 노하우를 합쳐 5년여 간의 준비 끝에 지난 1일 출간됐다.

《대한민국 걷기사전》은 필자들이 걸었던 수많은 전국의 길 중에서 주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을 만큼 걷기 좋은 길과, 멀고 힘들어도 한 번쯤 걸어 보면 좋은 길들을 엄선했다.

걷기사전인 만큼 지방의 한적한 길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서울 일대의 길들도 망라했다.

차례별로 ‘자연과 함께 하는 산길‧들길‧물길’에는 북한산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은평구 불광천~서대문구 홍제천, 서울의 역사가 흐르는 청계천, 자연미가 돋보이는 종로 창덕궁 후원, 중구 남산 순환도로 등이 추천 코스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길’에선,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역사 문화 답사길로 종로구 사직단~서대문구 보도각 백불, 성북구 성북동 일원과 성곽길 3코스, 광진구 아차산~경기 구리시 망우산 등을 꼽는다.

‘테마가 있는 마을길‧골목길’을 보면 종로구 북촌과 서촌의 한옥마을, 중구 정동과 남촌의 근대문화유산 답사길 등이고, ‘일주길’로는 한강 일주 코스를 추천했다.

서울 길 외에도 경기 파주시 예술마을 헤이리, 강원 평창군 대관령목장,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청사포,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전북 남원 지리산 길, 제주 올레 코스 등 전국의 걷기 좋은 길들을 모두 포함했다.

특히 《대한민국 걷기사전》은 추천한 길에 대한 사진들을 첨부해, 독자들이 직접 가지 않아도 어떤 곳인지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또 걷기 여행에 앞서 필요한 사항들을 소개하고 자세하게 정리된 지도, 총 거리, 걸리는 시간, 찾아가는 길, 주변 여행정보도 놓치지 않고 일러주고 있다.

한편 책 뒷부분은 지역별로 찾기 쉽도록 정리했고, 각 지역의 홈페이지도 수록했다. 또 고속버스‧여객선 정보와 해당 지역의 숙박업소의 상호 및 연락처도 추가해 걷기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편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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