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반발 확산, 피해학생 동영상 올렸다 삭제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 10여 명의 얼굴을 대걸레로 문질러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도봉구 모 중학교에서 이 학교 수학교사(여)가 수업 도중 교실이 더럽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얼굴을 대걸레로 문질렀다.
이 교사는 평소 학생들에게 “수업에 들어왔을 때 교실이 더러우면 학생들의 얼굴을 대걸레로 닦겠다”고 여러 차례 학생들에게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당 교사는 수차례 청소를 지시했음에도 학생들이 이를 어겼다는 이유로 청소당번 학생 10여명의 얼굴을 대걸레로 닦았다.
심지어 특정 학생에게 대걸레를 주며 다른 학생의 얼굴을 닦도록 시켰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는 “교사가 그런행동을 보이는데 학생들이 도대체 뭘 배울 수 있겠냐"며 "얼굴에 대걸레를 들이대는 것은 학생의 인권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동북부 지부 나명조 회장은 “인터넷에 처벌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보면 이 교사의 부적절함이 담긴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다”며 “확실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민단체들과 학부모들의 논의를 통해서 해당 학교에 경고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급 학생들은 포털사이트에 자신들이 처벌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올려놓았다 현재 삭제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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