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자기주도학습실’ 뜨거운 반응
중·고교 ‘자기주도학습실’ 뜨거운 반응
  • 전성오 기자
  • 승인 2011.09.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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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절감효과 연간 “285억 원”

서울시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216개 중·고교에 조성한 ‘자기주도학습실’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학습공간이 부족한 중·고교를 우선으로 선정해 ‘자기주도학습실’ 조성을 지원했고 지난 7월 처음 이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학습효과 향상과 사교육비 절감에도 큰 효과가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지원받은 각 학교마다 자체 프로그램인 인증제도와 질문방 등 을 운영해 학생 참여도를 높여 공부습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증제도 프로그램은 ‘자기주도학습실’ 이용률이 높거나 ‘자기주도학습’ 강좌를 열심히 수강한 학생에게 인증서를 수여해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이고 질문방의 경우 ‘자기주도학습실’ 옆에 질문방을 따로 두어 학생들이 선생님과 1:1 학습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에 지원받은 장충고의 김준기 교사는 학생들이 “앉아서 가르쳐 주기를 바라는 수동적인 학습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능동적인 학습태도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반포고의 김형남 교사는 “예년에 비해 자율학습실을 이용하는 학생이 많이 늘었고,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향상되는 등 학생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자기주도학습실’ 지원을 통해서 사교육비 285억 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내 독서실의 한 달 평균 이용료 11만 원에 같은 기간 216개교 자기주도학습실 평균 이용인원 100명을 곱해 추산한 독서실 이용료 절감분이다.

이창학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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