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노인요양원 ‘바로바로서비스’ 확대
송파노인요양원 ‘바로바로서비스’ 확대
  • 서울타임스
  • 승인 2011.09.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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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고충해결에 만족도 높아

서울시립송파노인전문요양원가 지난 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바로바로센터’가 어르신들의 고충해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전체 시립요양시설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비스가 확대 실시되는 요양시설은 ▴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 ▴시립중계노인전문요양원 ▴시립엘림노인전문요양원 ▴서울시립영보노인요양원 ▴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로 모두 6곳으로 총 7곳에서 ‘바로바로센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오전 9시,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해 편마비가가 와 거동이 불편한 민00(남, 64) 어르신은 바로바로센터장이 침실로 들어오자 가족을 본 듯 반갑게 맞으며, “오늘은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얼마나 기다렸다고... 방이 너무 어둡고 삭막해서 화초를 키웠으면 하는데 들어 줄꺼지?”.

그날 오후 민용기 어르신 침실 머리 맡에는 예쁜 화분에 담긴 화초가 놓여져 있었다. “지난 번에는 바로바로센터에서 휴대폰을 사줘서 이민을 가서 연락이 끊긴 딸과 전화통화도 했다니깐..., 덕분에 이젠 외롭지가 않아.”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울시립송파노인전문요양원에서는 운영하는 ‘바로바로센터’는 거동이 불편하고 의사 전달이 어려운 어르신들께 매일 센터장이 직접 찾아가 필요한 것이나 불편한 사항을 듣고 그 날 바로, 신속하게 해결해 드리는 서비스다. 이는 입소 어르신들께 가족 같은 편안함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서울시립송파노인전문요양원 만의 독특한 감성서비스다.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는 과자․떡․아이스크림 등 드시고 싶은 음식을 사달라는 단순한 요구가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시장에 구경가고 싶다”, “밖으로 나가 산책하고 싶다”, “화초를 키우고 싶다” 등 다양해지고 시설생활에서 삶의 즐거움을 찾으려는 욕구가 많다.
 
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들은 “요양원 생활이 갇혀 사는 기분이었는데 요즘은 자식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 필요한 것은 언제든지 편하게 얘기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내 집 같은 기분이 든다”며 “찾아가는 복지가 남의 얘기인 줄만 알았는데, 직접 서비스를 받고 보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성은희 서울시 복지건강본부 노인복지과장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보호했던 서비스에서 ‘바로바로센터’처럼 감성까지 아우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다른 시립요양원에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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