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남북 합의 일회성 아니다”
“과거 남북 합의 일회성 아니다”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1.09.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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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화통일시민연대 창립 10주년 기념 토론회 개최

최근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취임하면서 대북정책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사)평화통일시민연대는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0주년 기념 토론회를 지난 22일 가졌다.

이날 발제자인 고유환 교수(동국대 북한학)는 “올해를 넘기면 북핵문제 해결노력이 주요국 권력교체 시기와 맞물려 장기 공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남북관계의 전환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고 교수는 “현 정부가 남북관계 복원을 통해 안정화 방향으로 대북정책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홍익표 겸임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는 “10·4 선언을 중심으로 남북관계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 잡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간의 신뢰는 쌍방의 문제지, 한쪽의 일방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석한 김영수 현대아산 상무이사는 “현 정부가 지금까지 강경한 대북정책을 추진해 남북 관계가 냉각기에 들어설 경우 완충할 수 있는 분야가 줄어들어 한번 악화된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고, 과거 정권에서 합의한 내용은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지켜가야 하는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남북 상호간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행사는 기념토론회에 이어 평화연대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기념문집 발간회 및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장희 상임공동대표(한국외대 교수)를 비롯해 송선근 평화연대 이사장, 김덕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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