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세를 보였던 유가가 최근 환율이 치솟으면서 덩달아 오르고 있다.
생업을 위해 자동차를 끌고 나가야 하는 서울시민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여기에다 인구 1,000만 명이 모여 사는 서울시의 대기오염은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수준이다.
이럴 때일수록 시민 한 명 한 명의 운전습관이 얄팍한 주머니 사정에 도움이 되고 환경보호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너도 나도 친환경 운전에 나서게 되면 경제적, 환경적 도움뿐만 아니라 서울의 교통사고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럼 ‘일거양득’,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되는 친환경 운전은 어떤 요령으로 해야 할까. 서울시민 누구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운전 10계명’을 하나하나 알아보자.
◇ 경제속도 준수=경제속도(60~80km/hr)를 준수하고 교통상황에 따라 정속주행을 하는 것이 좋다. 속도 변화가 큰 운전을 할 경우 최대 6%의 연료가 낭비된다.
◇ 내리막길 가속페달 밟지 않기=내리막길에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뗄 경우, 자동차에 내장된 연료차단(Fuel cut) 기능이 작동하면서 연료를 20% 이상 줄일 수 있다.
◇ 출발은 천천히=출발 후 처음 5초간 시속 20km까지 천천히 가속해야 한다. 급출발을 10번 할 경우, 100cc 정도의 연료가 낭비된다.
◇ 공회전은 이제 그만=대기 중이거나 짐을 싣고 내리기 위해 주정차 할 때는 시동을 끄자. 공회전 할 경우, 1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낭비된다.
주기적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한 달에 1번 이상, 장거리 주행 전에는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30% 부족한 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50km마다 300원씩 낭비된다.
◇ 한 달에 한번 자동차 점검=최소 한 달에 한번 에어클리너를 점검하고 엔진 오일, 배출가스 관련 부품은 교한 주기를 준수하자. 에어클리너가 오염된 상태로 운전하면 차량 1대당 연간 약 90kg의 이산화탄소가 더 배출된다.
◇ 정보운전’의 생활화=출발 전 도로 및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목적지까지의 주행경로를 확인하는 등 계획적으로 운전하고 월요일 오전, 금요일 오후 , 주말 등 상습 정체일에는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등)을 이용하여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자.
◇ 트렁크 비우기도 필수=자동차에는 꼭 필요한 짐만 싣고 다녀야 한다. 불필요한 짐 10kg을 싣고 50km를 주행하면 80cc의 연료가 낭비되므로, 가능한 트렁크를 정리, 잔고장 처리를 위한 공구용품은 꼭 챙기도록 한다.
◇ ‘친환경 자동차’ 선택=차량을 구입할 때 가급적 경•소형차, 저공해 자동차, 수동 변속기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중형차보다 소형차를 탈 경우, 평생 약 3,000만 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 유사연료, 인증받지 않은 첨가제 NO=유사연료나 정부 검사에 합격하지 않은 첨가제는 피해야 한다. 유사첨가제를 잘못 사용했다가는 대형교통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