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다니며‘ 중얼중얼’, 외향적 아이에겐 안성맞춤
걸어 다니며‘ 중얼중얼’, 외향적 아이에겐 안성맞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09.30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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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격에 따른 올바른 학습방법

“우리 아이는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나 봐요.”

세상을 잃어버린 듯 낙담하는 학 부모의 한탄이다. 자녀 성격이 차분 하지 못하고 놀기만 좋아한다는 얘기 다. 차분하지 못한 아이들은 다 공부 를 못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모두 다른 것처럼 개인별로 성격이 같은 사람도 없다.

따라서 집중력을 길러주거나 공부 를 하는 방법 역시 아이들의 다른 성 격에 맞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서초구 방배동 ‘와이즈만영재교육원’으로 부터 아이의 성격에 맞는 집중력 학 습방법에 대해 들어본다.

에너지가 넘치고 활발한 아이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의 아이들은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면 서 공부를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집 중력도 높일 수 있다.

이를 무시하고 외향적인 성격 탓만 하며 무조건 참고 공부하라고 하면 아이는 겉돌게 될 수밖에 없다.

만약 혼자서 공부해야 하는 경우라 면 혼자서라도 입 밖으로 소리를 내면 서 대화하듯 외우거나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아예 걸어 다니거나 움직이면서 공부를 하는 것도 좋다.

활발한 아이들은 자신이 공부한 것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거나 설명하는 것을 잘한다. 머릿속에서 배워 유추 하기보다는 직접 몸으로 부딪혀보고 배울 때 집중력이 높아진다. 이런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치므로 신체활동 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아이

내성적인 아이들은 오랫동안 한자 리에 앉아있는 것을 잘하기는 하지만 간혹 딴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성격의 아이들은 자신의 프 라이버시가 침해당하면 집중력이 떨 어지는 경우가 많아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또 오랜 시간 혼자 생각한 후에 행 동을 하기 때문에 부모가 참고 기다 려주는 자제력이 필요하다.

수업을 할 때도 언제 자신의 차례 이며 무엇을 발표하는 지 등을 미리 알고 있어 더 집중을 잘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참여 위주의 수업보다 관찰 하는 수업을 더욱 잘한다. 직접 말하 는 것보다는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 현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공부한 내용 을 노트에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리정돈을 잘하고 꼼꼼한 아이

꼼꼼한 성격의 아이들은 사람들과 자신의 규칙을 공유하고 존중하는 분 위기를 조성하면 집중력이 높아진다. 또 예측이 가능한 상황에서 더 안정 을 느끼면서 집중하게 돼 앞으로 일 어날 일 등을 미리 말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너무 꼼꼼한 나머지 계획을 세우는데 에너지를 다 소비하는 경우 도 있어 막상 공부에는 소홀할 수 있 다. 꼼꼼한 아이들에게는 매일 1시간, 혹은 일주일에 하루 정도 계획을 지 키지 못했거나 흐트러졌을 때 조절 가능한 시간을 비워두는 것이 좋다.

호기심이 많고 금방 싫증을 내는 아이

호기심이 많지만 금방 싫증을 내는 아이들에게는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 하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임기 응변에는 강하지만 계획을 세우는 일 에는 약하다.

이런 성격의 아이들은 시간이 임 박했을 때 집중력은 매우 높아서 벼락치기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이다. 하 지만 벼락치기 공부는 당장의 성적은 나오더라도 나중에는 전혀 기억이 나 지 않게 되므로 제대로 학습을 했다고 할 수 없다.

융통성 있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 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계획 중간 중간에 점검을 해서 엄마가 직접 도움을 주는 것도 좋다. 여기다 계획의 좋은 점을 직접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선물 등 동기부여 수단을 쓰는 것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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