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색감 에 매료되는 곳
‘마니차’라 불리는 원통 속에는 목판으로 새긴 경전이 돌돌 말려있다.티벳 사람들을 이것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진언을 외우면 경전을 한 번 읽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본다.
이는 문맹률이 높은 티벳에서 경전읽기를 대신하는 방법이다.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한 ‘티벳박 물관’에 가면 티벳인들이 사용했던 그릇부터 옷, 장신구, 가구, 불상 등의 다양한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티벳박물관 신영수 관장은 1993 년부터 히말라야에 트레킹을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옷가지와 모자 들을 사왔다.
처음에는 그 색감에 매료되어 한 두 개씩 모으던 것들이 어느 덧 몇 만점에 달한다.
신 관장은 국내에서 외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박물관을 운영 했다.
그 중 티벳 박물관은 2001년 12월에 종로구 소격동에 처음 문을 열었고, 2009년 옥인동으로 자리를 옮 겼다.
박물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깊은 산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바위 모양의 인테리어가 왠지 모르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원래는 관람료를 받는 박물관으로 운영했었으나, 이전 후 아직 전시물의 정리가 다 끝나지 않아서 당분간 입장료는 무료다. 그 대신 가끔 문을 열지 않는 날이 있다.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희말라야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티벳의 유물을 만나보자.
티벳박물관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9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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