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초등학교부터 한 계단씩 천천히’
‘수학은 초등학교부터 한 계단씩 천천히’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10.07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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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문의 기초, 엄마 역할 따라 성적 좌우

“가족들 모두 수리에 약하기 때문에 수학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어.”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 앞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이다. 아이들이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자신도 수학은 당연히 못할 것이란 생각에 일찌감치 공부를 포기하게 된다.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학문으로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할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 과목이다.

또 누구나 기초부터 제대로 된 수학교육을 받는다면 세계적인 물리학자는 아니더라도 각 분야의 전공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초등학생 자녀에게 수학을 제대로 가르치는 방법은 무엇일까. 서울 서초구 반포동 와이즈만영재교육원은 엄마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엄마가 아이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방법은 새로운 단원이 시작될 때 엄마가 설명을 한 다음 아이가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하지만 설명을 한 후에 아이가 푼 문제가 틀릴 경우가 있다. 설명만 듣고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아이들은 아주 비범한 아이들이다. 보통의 아이들은 설명을 듣고도 문제를 틀리는 것이 당연하다.

아이들은 틀리면서 새롭게 배워가는 경우가 많다. 학습이라는 설명을 듣는 동안이 아니라 문제를 풀거나 채점할 때, 설명을 듣는 것 등 모든 행위가 모두 학습에 포함된다. 따라서 채점을 하는 것은 학습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아이들의 수학공부 유형에 따른 지도 방법을 알아보자.

■ 계산 실수가 잦은 아이

계산을 빨리 잘하는데 실수를 자주 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는 대부분이 단순연산 학습지를 오래 공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연산 학습지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오래 시간을 들여서 풀어야하는 문제는 답답하고 긴 시간을 들이는 것을 싫어한다.

이런 아이들은 끝에 가서 문제를 정리를 하지 않고 서둘러서 끝내버리기 때문에 답이 틀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중에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면 정답을 내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빨리 풀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문제를 빨리 풀거나 늦게 푸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푸는 것이다. 빨리 문제를 푸는 것이 습관이 되면 빠른 속도만큼 실수도 많아져서 실력이 쌓이지 않다는 것을 아이에게 꼭 알려주자.

■ 문제 푸는데 너무 오래 걸리는 아이

반대로 계산을 할 때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이들이 있다. 이러한 아이들은 소인수분해나 나눗셈 등의 단순한 문제를 풀 때도 불필요한 부분을 생략하는 일이 거의 없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결과를 해석하거나 문제를 풀기 전 그 문제의 의미를 잠깐이라도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고, 같은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푼다면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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