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임대료 15만원 대학생 주택 공급
월 임대료 15만원 대학생 주택 공급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10.10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부터 노후 빈집 100호씩 수선

서울시는 내년부터 매년 100호씩 장기미집행·정비예정구역과 일반주거지역내 방치된 노후공가를 수선해 대학생용 임대주택(대학생 주택)으로 공급한다.

우선 하반기 종로구, 성동구, 성북구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 이달 안에 보수공사를 시작한다.

임대료는 보증금 100만 원에 평균 월임대료 15만 원 수준으로 시중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입주자는 자치구별로 인근 대학의 학생생활관의 협조를 통해 신청자들을 모집, 선발하되 수도권 외 지역 거주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또 수급자자녀, 차상위계층 자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50% 이하 세대 자녀(4인기준 222만3500원) 등 저소득층을 먼저 배려해 입주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사소요기간이 30일 안팎으로 단기간 내에 공급이 가능해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방치된 노후공가를 활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재산권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대학생 주택은 화장실, 샤워실, 싱크대 등 내부구조를 현대화하고 각종 가전제품을 구비해 학생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또 구청에서 지정한 관리인을 둬 식사 제공, 시설유지, 보안 등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게 해 입주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사비용은 서울시가 1호당 최소 500만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비용은 집주인이 부담한다. 사업자가 선시공하고 준공 후 임대수익으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자치구별로 선정된 권역별 사회적 기업이 맡는다.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자립기반 조성은 물론, 취약계층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김윤규 서울시 주택본부 주택정책과장은 “매년 900방 이상을 지속 공급해 열악한 대학생 주거를 지원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