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NO! 다양한 민간·국가자격증 도전이 해법
공인중개사 NO! 다양한 민간·국가자격증 도전이 해법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10.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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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탈출 주부부업’ 좋은 일거리 없을까?
▲ 경기불황으로 주부 부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아울렛 등에서 일하는 숍마스터가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봄까지 중고등학교 교과관리 업체에서 일하는 오경선(가명·30·여) 씨는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뒀다.

당초 전업주부를 꿈꿨던 오 씨는 그러나 득달같이 오르는 생활비 충당과 일손을 놓지 않았던 생활패턴이 깨진 데 대한 부적응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일을 시작했다.

그는 겨우내 숍마스터 자격증을 취득, 올 여름부터 서울 근교의 대형 아울렛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본격적인 주부 부업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오 씨는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공부했던 전공을 살려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울렛에 입주한 각 브랜드 매장들로부터 가장 환영받는 숍마스터가 됐다.

주부 부업이 각광받고 있다. 도무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기에 고추 한 근에 10만원이 넘는 고물가 속에 집안 살림만 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주부들이 막상 부업거리를 찾다보면 이내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하다못해 봉제인형 눈알 붙이기나 봉투붙이기 등 단순노동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수가 너무 박하다.

큰마음 한 번 먹고 이색 자격증에 도전하는 모험정신이 필요한 대목이다.

자격증이라도 부동산중개사 등 천편일률적인 분야는 과잉공급에 들어선지 오래다. 이를 피해 다양한 민간·국가공인 자격증을 따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숍마스터(Shop master)-패션매장 지배인 역할

숍마스터는 패션매장 등을 효율적으로 디스플레이하고 직원관리와 판매관리, 고객관리 등을 총괄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매장관리 뿐만 아니라 상권과 상품관리까지 겸해야 한다. 이같은 전문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보장받게 되고 일자리도 점차 늘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에서 숍마스터의 입지는 앞으로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 어린이 안전지도관리사-아동범죄 막는 파수꾼

어린이 안전지도관리사는 최근 늘고 있는 아동범죄를 사전 예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는 학교보안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어린이 안전교육까지 담당하기는 어렵다.

어린이 안전지도관리사는 법적으로 규정된 연간 유치원 30시간,  초등학교 21~23시간의 안전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또 어린이 관련 각 기관의 각종 안전을 관리하거나 방과후 어린이 안전 도우미로 활동할 수 있다.

■ 방과후 아동지도사-교육과 보육 동시에

맞벌이 증가로 방과후 교육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방과후 아동지도사를 찾는 요구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 방과후 아동지도사는 특히 자녀를 키우는 주부에게 안성맞춤 부업이다.

주요업무는 어린이 숙제 지도와 독서지도, 아동웃음치료, 창의·놀이수학, 학습부진아 지도, 문제행동 지도 등 다양한 영역이 망라돼 있다.

■ 북아트 지도사-방과후 특기적성 강사로 인기

북아트(Book Art)는 일반적인 책과 전혀 다른 책을 만드는 예술장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독특한 다이어리를 만드는 일로 알려졌다.

이를 확장해 책을 펼쳤을 때 그림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팝업북이나 지그재그로 펼쳐지는 아코디언북, 낱장의 종이를 한 곳에 모아 고정하는 팬북 등을 제작하는 일이 북아트에 포함된다.

최근 이를 배우려는 주부, 학생이 많아 북아트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강사 수요가 늘고 있다. 방과후 특기적성 강사, 문화센터 강사, 어린이집 강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인우 기자 rain9090@seoul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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