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찾아가는 것이 바로 정치!
목소리를 찾아가는 것이 바로 정치!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1.10.14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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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일기] 성북구의회 목소영 의원(민주당.정릉2,3,4동)
▲ 목소영 의원.

“성북의 목소리, 목소영입니다!”

작년 6월, 채 20일도 되지 않는 짧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몇 천 번은 외쳤을 ‘성북의 목소리’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새삼 떠올랐다. 아이들 무상급식을 주민투표로 부치고 시장 선거를 다시 치르기까지 급박하게 돌아가는 서울에서 다시금 작년 지방선거 때가 떠오른 것이다.

나를 만나기만 하면 끊임없이 쏟아내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가슴이 저렸던 기억. 그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의회에서 대변하는 ‘주민의 목소리’가 되는 것이 바로 나의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

지금까지 여성운동을 하며 보고 배우고 느꼈던 건강한 여성들의 시각을, 정치를 시작하면서 새롭게 만난 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충만한 주민들의 열정적인 마음을 어떻게 하면 지역 안에서 모아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토론과 설득과 합의의 장으로 이들을 끌어낼 수 있을까.

메니페스토 전국 대상 수상
‘주민의 목소리’담아내고자 한 1년

그런 고민 속에 1년이 훌쩍 지났다. 나 혼자 하겠다는 오만한 생각이 아닌 주민이 당당히 목소리를 내어 요구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주민과 함께 지역 살림을 챙겨나가는 것이 바로 구의원의 역할이라는 생각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명확해 지는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또한 어렵다. 과연 잘 하고 있는 건지,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바쁘다는 일정 핑계로 중요한 어떤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 건지…….

그동안 어려움도 많고 실망과 좌절의 순간도 많이 찾아왔지만 구청과 구의회에서만 논의되던 것들을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4년 간의 의정활동 계획을 담은 매니페스토가 전국 대상을 수상하며 주민과의 소통 계획을 격려 받았고, 예산심의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주민간담회 ‘성북살림, 함께 이야기합시다!’를 열어 성북구 최초로 의원 주최 간담회도 치러냈다.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작은 설명회도 종종 열며 주민들과 함께 하려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여전히 부족함이 많고, 해결되지 못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성북의 목소리가 되고자 했던 열정은 주민들과 만나는 횟수가 잦아질수록 더욱 강해져 간다.

오바마 대통령이 그랬다던가. “목소리가 없었던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찾아주는 것이 정치다.“어찌 보면 숙명적인 캐치프레이즈였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찾아주는 것. 아니, 함께 찾아주는 것.

어찌 보면 이상적이지만 그 과정 안에 답이 있다는 기본을 잃지 않을 것을 다짐해 본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1년을 뒤로하고, 남은 3년을 향해 오늘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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