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학부모와 소통한다.
스마트폰으로 학부모와 소통한다.
  • 양재호 인턴기자
  • 승인 2011.10.1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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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가정통신문 전달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휴대폰으로 학교 소식을 듣고 내 의견도 전달할 수 있다면” 이런 생각이 조만간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가 이 달부터 지역 내 9개 중학교에 ‘학부모알리미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학부모알리미 사업’란 학교와 학부모를 연결해주는 교육용 웹(web)으로 모바일 폰을 이용해 학부모에게 성적표와 가정통신문 등을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더불어 교사와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학교별 맞춤형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서비스로 인해 학부모들은 시험성적표나 가정통신 등을 분실이나 유실에 대한 염려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정확하고 빠르게 교육정보를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기존의 학교가 학부모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던 SMS 형태가 아니라 대화가 가능한 SNS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따라서 설문조사에 대한 답변과 상담이 가능하고 학부모와 교사간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어, 교육효과는 물론 학부모·학생·교사 간의 갈등해소도 기대된다.

또 학교 측에서는 인쇄, 배부, 수합 통계 등 일련의 일들이 간편화되어, 업무효율성은 물론 교사들의 잡무경감으로 인해 교사들이 교육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종이 인쇄에 들어가는 예산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학생 수 1,000명, 학년 당 학급 수 10개를 기준으로 종이 가정통신을 보낼 때 보다 약 104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교직원, 학생, 학부모 모두 윈윈하는 새로운 학교 문화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소통과 교류가 실시간 이루어지는 첨단기술을 특히 교육부문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와 학부모들이 혜택을 누려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소지할 수 없는 형편의 학부모들은 서비스를 이용에 제한이 있어, 정보격차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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