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박원순, TV토론 놓고 공방
나경원·박원순, TV토론 놓고 공방
  • 서울타임스
  • 승인 2011.10.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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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역대 최다 토론 진행'·한, '사실관계 왜곡'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과 무소속 박원순 후보 측은 18일 TV토론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박 후보 캠프의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오후 'TV토론을 기피한다'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 주장에 대해 논평을 내고 "역대 최다 토론회로도 부족한가"라고 꼬집했다.

우 대변인은 "박 후보는 관훈토론회를 비롯해 SBS·KBS·MBC 주최 TV토론 등 이미 4차례의 토론회에 참여했고, 앞으로 선관위 주최 토론회와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역대 최다 토론회가 개최됨으로써 시민들에게 후보의 자질과 공약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제공됐다"며 "박 후보는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후보답게 끝까지 성실한 태도로 선거에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나라당과 나 후보도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즉시 중단하고 진지한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 캠프 진성호 홍보본부장은 논평을 통해 "2006년 당시 오세훈 후보와 강금실 후보가 출마한 서울시장 선거에서 6차례의 공중파 TV토론을 가졌고, 관훈클럽 토론회 등 9번의 토론회에 참가했다"고 반박했다.

진 홍보본부장은 "이 같은 사실은 초보적인 조사만으로도 알 수 있을 텐데 굳이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까지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어 "나 후보 측과는 불편한 관계에 있던 오마이뉴스 주최 토론회에도 박 후보 측은 토론회 룰 미팅까지 잡아놓고 돌연 연기해달라며 약속을 파기했다"며 "정녕 TV토론에 관해 박 후보는 그렇게 자신이 없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조직 동원 선거를 막고 유권자들에게 정책 발표와 후보 검증의 기회를 제공하는 TV토론을 겁내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정책과 검증을 위한, 두 차례의 끝장토론에 나와 당당하게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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