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혼인구 30년 만에 847% 증가
서울시 이혼인구 30년 만에 847% 증가
  • 양재호 인턴기자
  • 승인 2011.10.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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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인구 절반 50대 이상, 30대 38.4%는 미혼

지난 30년 동안 서울시 이혼 인구가 약 847.4%나 증가했다. 숫자로 보면 1980년에 서울의 이혼인구는 35,451명이었으나, 2010년 이혼인구는 335,849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날'을 맞아 1980년에서 2010년까지 30년 동안 시민의 ▲출생지 ▲통근인구 ▲교육 ▲혼인 ▲가구 및 주거실태 등 생활상태 변동 상황을 담은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생활상 변화'를 23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미혼 인구 중 30대는 12배, 40대는 27배 늘어나는 등 서울 시민들의 미혼․결혼․이혼 등 ‘연령에 따른 혼인상태’에 대해 큰 변화를 나타냈다.

15세 이상 인구 중 배우자가 있는 인구는 54.3%(449만2,568명)이며, 미혼은 35.7%(295만2,687명), 사별은 6%(49만5,075명), 이혼은 4.1%(33만5,849명) 순으로 분포돼 있다.

30대 미혼인구는 1980년 5만6,169명으로 4.4%에 불과했으나,  2010년엔 12배 정도(60만645명) 늘어난 65만6,814명으로 30대 인구 중 38.4%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통계에 나타난 30대 미혼인구는 30년 동안 증가된 전체 미혼인구 78만3,566명 중 76.7%에 해당한다.

또 40대의 미혼과 이혼의 변화를 각각 살펴보면, 미혼은 1980년 6,037명에서 지난해 16만2841명으로 30년 새 27배 증가했으며, 이혼은 1만2,261명에서 12만2,839명으로 10배 늘었다.

연령별 이혼 인구의 비중은 30대 이하는 50.4%에서 13.7%로 감소했으나 50세 이상은 1980년 15.1%에서 2010년 49.7%로 크게 증가해 전체 이혼인구 중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0년 5,337명에서 지난해 16만6,889명으로 31배나 늘어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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