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착수, 데이터 손실 우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단일화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측은 26일 새벽부터 이날 아침까지 2차례에 걸쳐 원순닷컴(www.wonsoon.com)이 디도스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캠프 송호창 대변인은 이날 낮 12께 서울 종로구 안국동 희망캠프에서 약식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7분부터 1시55분까지 출처불명의 디도스 공격이 원순닷컴에 집중돼 해당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됐다. 공격사실을 확인한 서버 호스팅 업체는 즉각 아이피 주소를 차단해 임시조치 취한 후 다른 서버로 사이트를 옮겼다.
하지만 오전 3시50분께 복구 뒤에도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에 재차 공격을 받아 원순닷컴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았다. 이에 인터넷 정보진흥원 대피소로 사이트를 이전해 오전 9시30분부터 다시 홈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를 해놓은 상태다.
송 대변인은 "누가 공격을 했는지는 확인 안 된 상태"라며 "오늘은 선거가 끝난 것 아니어서 임시조치만 취해놓았다. 경찰수사 의뢰 등 사후 조치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 대변인은 "긴장을 놓치지 않고 서버 홈페이지를 보호하면서 지지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안 조치를 해놓은 상태"라며 "데이터 손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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