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예술가, 프로듀서
또 하나의 예술가,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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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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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저널=임지연 기자]

우리가 흔히 말하는 PD는 프로듀서의 줄임말로 방송쪽에서는 기획과 제작을 담당으로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책에서의 프로듀서는 연출까지 총괄하는 역할이다. 그리고 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거장들의 녹음현장》은 후대까지 널리 이름을 알린 클래식의 거장들과 레코드 녹음을 함께 했던 프로듀서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음반을 들으며 감상을 주로 하는 우리들에게 녹음 현장이 뭐가 중요하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저자 이사카 히로시는 ‘카라얀’의 사례를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할 것이다.

저자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은 그에 대해 논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그는 레코딩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레코드의 도움을 많이 받은 지휘자”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고 녹음을 소홀히 해 일어나게 되는 일련의 사건을 책에 상세하게 서술했다. 제작사와 프로듀서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번에 끝내버린 만행에 가까운 행동을 하고, 후일 자신의 지휘곡임에도 부분적으로 부지휘자가 할 수밖에 없었던 일화까지 들어있다. 이외에도 많은 거장들이 녹음을 하기까지의 과정과 녹음현장에서 있었던 일들까지 보여준다. 또 에피소드들을 통해 음반 하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두 볼 수 있어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저널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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