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28 밤 ‘서울서 별 보세요’
10월 27·28 밤 ‘서울서 별 보세요’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10.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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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국천문연구소 별 보기 좋은 가을날 선정
▲ 서울 북악산 팔각정에서 촬영한 ‘별’.

서울시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10월 중 27일, 28일을 천문학적으로 서울에서 ‘별을 보기 가장 좋은 가을날’로 소개하고, 아울러 ‘별자리 명당 10곳’을 선정,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천문학적으로 오는 27, 28일은 10월 중 달빛이 가장 어두워 별이 더 환하게 빛나는 날이며, 갈수록 낮아지는 미세먼지 농도로 서울공기가 맑아져 육안으로도 더 선명한 별을 볼 수 있다.

별을 보기 좋은 날의 기준은 주변 조명이 적고, 초승달·그믐달 등 달빛이 상대적으로 약할 때이며, 11월에 별 보기 좋은 날은 23일∼26일로 특히 25일과 26일이 좋다.

시가 선정한 서울 밤하늘 별보기 좋은 ‘별자리 명당 10곳’은 도심에서 도보로 10∼15분만 이동하면 갈 수 있는 종로구 동숭동의 낙산공원, 종로구 평창동의 북악산 팔각정,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 공원, 서초구 반포동의 한강공원 반포지구 등이다.

‘별자리 명당 10곳’은 대학로 낙산공원(종로구 동숭동), 양천구민들의 계남공원(양천구 신정동), 예술의전당과 대성사(서초구 서초동), 독립문 근처, 안산공원(서대문구 연희동), 개운산 공원(성북구 돈암동), 응봉산 공원(성동구 응봉동), 올림픽공원(송파구 방이동), 한강공원 반포지구(서초구 반포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과 한강공원 난지지구(마포구 상암동), 북악산 팔각정(종로구 평창동) 등이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서울 공기가 맑아져 육안으로도 별을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에게 보다 맑고 푸른 밤하늘을 돌려줄 수 있도록 대기질 개선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맑은 서울공기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에 동참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에 따르면, 이들 별자리의 명칭은 신화 속 에티오피아 왕가의 명칭에서 유래됐으며, 특히 페가수스 별자리는 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어 ‘가을철 대사각형’이라 불리며 가을철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별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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