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새우젓축제, 4∼6일 월드컵공원
마포나루새우젓축제, 4∼6일 월드컵공원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10.31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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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준비는 마포나루 새우젓으로
▲ 2010 황포돗배와 난전 사람들 행사 모습.

‘제4회 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가 11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새우젓축제는 마포나루 삼개삼주(객주, 색주, 당주) 체험, 옹기그릇 등 민속품을 살수 있는 옛날 장터, 마포나루새우젓박물관, 황포돛배 선상공연, 진도 북놀이, 강강술래, 줄타기공연 등 전통문화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 김장준비 마무리 명품 새우젓으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에는 강화,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5대 유명 새우젓산지의 관할군청이 공신력으로 추천한 14개 새우젓판매업소가 지역의 명예를 걸고 참여한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새우젓, 젓갈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하여 새우젓 전문가를 상시 대기시켜 새우젓, 젓갈류 반입부터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검수할 예정이다.

새우젓은 육젓, 오젓, 추젓으로 가격을 분리해 판매하며, 이번 축제에서는 육젓 특품이 1Kg 4만5000원, 상품 3만5000원, 중품 3만 원의 산지 가격대로 판매된다.

▲ 2010 개장행사 ‘새우젓 실은 황포돗배’.
◆  마포해피타임

축제 첫날인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간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데 바로 ‘마포해피타임’이다.

이는 시중가격 2만 원에서 3만 원까지 하는 고추를 산지가격인 1만6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다.

올해 긴 장마로 금값이 된 고추를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축제에 공급되는 고추는 전량 국내산 경북 영덕군 축산면의 고추이며, 현장에서 1,000근을 선착순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추가로 구입하고자 하는 분량은 산지 생산자와 직접 연결하여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모든 새우젓 판매부스에서는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간 부지런히 행사장에 찾은 참가자들에게 판매가보다 2000원 저렴하게 새우젓을 구입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마련된다.

◆ 옛날 그릇들 한자리에

옛날에 생산된 옹기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마포옛날장터’도 열린다. 이번 장터에서는 옛 옹기 및 1930∼50년대에 생산된 사기그릇을 비롯해 50년 이상이 된 고가구, 상평통보와 같은 엽전, 지금은 사라진 민속품 등이 대거 등장한다.

이를 위해 마포새우젓축제 관계자들은 지난 약 3개월간 경기도 광주시 도마리에 있는 골동품 전문가들과 함께 물건 수집에 주력했다.

옛날장터에 참여하는 전홍국씨(경기도 광주 도마리 경매장 대표)는 “우리의 옛 장터를 그대로 재현하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평소 구입할 수 없었던 옛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말했다.

◆ 추억의 초가 주막집 재현

전통문화 전문가인 목산 최석인 씨가 참여해 재현하는 초가 주막집(색주)은 옛 마포나루의 추억을 되살린다.

지난 3년간의 새우젓축제가 전통문물 체험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축제에서는 실제 모습 그대로 재현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 첫째 작품이 바로 초가 주막집(색주)이다.

옛 주막 재현 행사에서는 영월 민속박물관의 권정인 관장 이 주모역할을 맡고 얼굴박물관의 김정옥 씨가 제자, 단역 연기자들과 함께 주막의 풍경을 복원한다.

▲ 1905년 서울의 사진, 장터에서 짚신을 팔고 있는 사람의 모습.
◆ 마포 희귀사진 전시

이번 축제기간 중 마포의 희귀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1925년 프랑스에서 발간된 ‘Science et Voyage'와 1904년 1905년 발간된 ‘Journal des Voyage’가 바로 그 것이다. ‘Science et Voyage'는 마포나루의 옛 모습과 서울의 실상을 취재한 원본을 직접 만날 수 있으며 ‘Journal des Voyage’에서는 1900년대 초기의 다양한 서울의 모습과 이야기들을 확인할 수 있다.

◆ 50년대 마포나루의 정취와 인디문화

새우젓축제에서는 1950년대까지 존재했던 옛 마포나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전남 진도군 소포리 마을주민 40여 명이 직접 참여해 강강술래, 진도북놀이, 진도뱃놀이 등을 선보인다.

또 포구문화가 옛 마포를 대표했다면 지금의 마포문화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홍대앞 인디문화. 이번 축제에 요즘 최신 유행 놀이문화인 ‘사일런트 디스코’가 옛 마포나루 재현 현장에서 5일 토요일 4시부터 열린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는 옛 마포나루를 통해 유통되던 ‘새우젓’이라는 마포 고유의 전통을 현대의 아이콘으로 복원한 지역축제로, 구민에게는 질 좋고 저렴한 새우젓을 제공하고, 유명 새우젓산지와 지역특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상생과 나눔의 축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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