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배려 양면성 보인 박 시장 주요 보직 인사
파격·배려 양면성 보인 박 시장 주요 보직 인사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11.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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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라인 민주당 출신 전진배치, 대변인은 오세훈 핵심 인사
▲ 김상범 행정1부시장, 문승국 행정2부시장, 김형주 정무부시장.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정을 함께 이끌어갈 주요 보직 인사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지난 28일 공석 중인 행정부시장 2명을 내정한 데 이어 1일 정무부시장과 정무수석비서관, 정책특보 내정자를 발표했다. 또 서울시의 입이 될 대변인까지 임명, 가장 시급한 주요 보직 인사를 마쳤다.

박 시장은 가장 먼저 행정1부시장과 행정2부시장에는 각각 김상범 시정개발연구원장과 문승국 전 물관리국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오세훈 전 시장의 서울시정을 보좌한 핵심인물인 반면, 문 내정자는 희망제작소 고문으로 박 시장을 지원해온 인물이다.

김상범 행정1부시장 내정자는 1981년 제24회 행정고시를 통해 관계에 투신, 95년 기획관리실 심사분석담당관에 이어 도로국 건설행정과장, 교통국장, 산업국장, 2006년 시장실 비서실장, 2010년 기획조정실장 등 서울시 요직을 두루 거쳤다.

문승국 행정2부시장은 1980년 육사특채 출신으로 구로구 건설국장, 서울시 도시계획국 도시계획과장, 성북구 부구청장 등을 거쳐 2008년 물관리국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는 희망제작소 고문으로 박 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박 시장은 또 정무부시장에 김형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박원순 캠프 상황실장)을, 정무수석비서관에는 기동민 전 민주당 부대변인(전 박원순 캠프 비서실장)을 각각 내정, 민주당을 배려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국회, 시의회 및 언론, 정당과의 업무를 협의·조정하며 시장을 보좌하는 직위로 시장이 임명하는 지방정무직(차관급)이다.

▲ 기동민 정무수석비서관, 류경기 대변인.
김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부산 동인고등학교와 외국어대학교 서반어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동유럽지역연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쌍용연수원 동북아과정 러시아정치담당 교수, 호서대 해외개발학과 겸임교수, 한국청년연합회 공동대표,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청년위원장, 좋은친구만들기운동 이사장을 거쳐 제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이어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중앙위원, 참여정치실천연대 대표, 국제사회봉사의원 연맹 부회장을 거쳐 현재 KYC한국청년연합 이사를 맡고 있다.

정무라인으로는 신설되는 정무수석비서관에는 기동민(45) 전 민주당 부대변인, 정책특보에 서왕진(46) 전 환경정의연구소장이 내정돼 신원조사 등 필요절차를 거쳐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다. 기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민주당 부대변인, 보건복지부장관 정책보좌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거쳤다.

서 정책특보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신문학과를 나와 환경정의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박 시장의 이번 인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대목은 류경기 대변인 임명이다. 류 대변인은 오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 기획담당관, 경영기획관, 한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오 전 시장의 핵심 사업인 ‘디자인 서울’과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맡아 지휘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류 대변인에 대해 기획과 현장실무에 능통하고 원활한 업무스타일을 갖춰 대변인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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