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해 나갈 으뜸양천 지켜봐 달라”
“전진해 나갈 으뜸양천 지켜봐 달라”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1.11.04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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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상급식 내년에도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과제
▲ 추재엽 양천구청장.

10.26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은 야권후보가 ‘바람’을 일으키며 당선됐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을 다시 뽑는 양천구도 주목을 받았다. 여당과 야당의 대표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후보를 지원하기도 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추재엽 구청장이 당선된 데는 민선, 3,4기 구청장을 역임해 인지도가 있는 데다 상대 민주당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직을 상실한 전 구청장의 부인이라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구청장 재선거에서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초반부터 쭉 앞서가 2만 여 표 차이로 당선됐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에게 구정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선거 승리 요인에 대해 추 구청장은 3,4기 구청장 역임 등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양천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지역 일꾼을 선택해 준 것이라며 네거티브에 선거전에 쓸리지 않고 정책 선거를 펼친데 있다고 자평했다.

“민선 3·4기 양천구청장을 지내면서 최우선으로 중점을 두었던 것이 바로 편리함과 사랑이 가득한 명품도시 으뜸 양천 건설이었고, 이는 결국 ‘추재엽이 일 하나는 잘했다’라는 평가를 받게 했습니다. 민선 3·4기의 행정 경험과 네거티브 선거전에 휩쓸리지 않고 주민을 위한 정책선거에 주력했는데 양천구민이 믿어주고 높이 사준 것 같습니다.”

지역 현안에 대해 묻자 추 구청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문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경전철 착공 문제를 꼽았다. 신월·신정 뉴타운도 과제라고 밝히고 초등학교의 과밀학급 해소, 고교 신설도 교육 현안이라고 밝혔다. 추 구청장은 주로 도시 시설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사회 전반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문제도 정확한 목표와 치밀한 전략을 세워 차근 차근 풀어가겠습니다. 신월·신정 뉴타운의 지역 친환경 명품 도시를 추진하는 것과 교통문제 해소 위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경전철 착공, 제 2경전철 사업 추진으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초등학교 시설 확충 및 우수 고교 신설, 학교 인조잔디 설치는 교육환경을 개선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지원안에 서명하면서 서울 초등학교 전학년은 무상급식이 이루어졌다. 다만 여당 단체장이 있는 강남, 서초, 송파 등은 아직 지원하지 않고 있는데 이 자치구들도 예비비를 통해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여당 단체장인 추 구청장은 내년에도 무상급식 예산은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무상급식 지원은 교육청이 1~3학년을 자치구가 4학년, 서울시가 5,6학년 예산을 담당하고 있다. 양천구는 내년에도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임 서울시장이 금년 11월부터 초등 5,6학년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함에 따라 양천구에서는 연말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이 이뤄집니다. 2012년에도 무상급식 예산을 원칙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분담 비율에 대해선 시, 교육청과 협의해 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양천구는 강남 3구와 더불어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 지역으로 불린다. 강남 3구가 아파트 값과 8학군으로 상징 되듯 목동지역도 강남 못지 않게 아파트 값이 비싸고 ‘강북 8학군’으로 불리며 사교육열이 높다. 반면 신월동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 만큼 같은 구 안에서도 지역 격차가 생기며 이 격차가 그대로 투표결과에서도 드러나기기도 한다. 지역 격차는 양천구의 통합을 막는 원인이기도 하다.

“지역 격차 문제는 지역개발과 경제 활성화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신월·신정 뉴타운의 친환경 명품도시 추진, 신정차량 복합단지 개발, 경인고속도로 지상부 개발 및 공원 조성 등의 지역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취업지원센터 상시 운영, 사회적 기업 100개 발굴 운영·육성, 전통시장 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추 구청장은 신월·신정뉴타운의 친환경 추진을 여러번 강조했다. 이 지역의 개발이 지역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또 일자리 창출도 방안 중의 하나라고 제시했다. 즉 “도시 인프라 개발을 통해 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삶의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방안인 것이다.

추 구청장은 “잘못한 점은 지도해 주고 잘하는 점은 격려해 주길 바란다. 열정과 마음을 담아 구청장의 소임을 다하겠다. 전진해 나갈 으뜸 양천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며 구민에게 당부하고 구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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