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서울 도심, 한미 FTA 반대시위 물결
휴일 서울 도심, 한미 FTA 반대시위 물결
  • [뉴시스]
  • 승인 2011.11.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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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회 이틀째, 대한문 앞 촛불시위
▲한국노총 화학연맹 의약화장품분과 주최로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한미FTA반대! 약가인하 저지! 제약노동자 생존권사수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시스]

5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틀째 열렸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한미FTA범국본)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15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FTA 저지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정부·여당은 한미FTA 비준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미FTA는 고장난 미국식 경제제도를 이식하는 경제통합협정이자 공공정책에 관한 국회 입법 권한을 원천적으로 제약하는 초헌법적 협정"이라고 비난했다.

또 ▲래칫 조항(한번 개방되면 어떠한 경우에도 되돌릴수 없다는 역진 방지장치) ▲투자자-국가 소송제도(ISD) ▲비위반 제소(기대하는 이익에 미치지 못한 경우에도 제소) 등을 독소조항으로 꼬집고 "우리에게 불리한 각종 독소조항을 그대로 둔 채 비준안을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75개 중대 60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미FTA범국본은 당초 이날 집회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은 다른 행사가 이미 신고돼 있다는 이유로 금지했다.

국회는 지난 6일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야당의 강행처리 반대로 회의가 무산됐었다. 한국노총 화학연맹 의약화장품분과 주최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한미FTA반대! 약가인하 저지! 제약노동자 생존권사수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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