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한마당 2010’ 내달 17일 개막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 내달 17일 개막
  • 김은경 기자
  • 승인 2010.08.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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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ㆍ홍대ㆍ동대문ㆍ신사ㆍ구로서 21일간 각종 전시ㆍ체험전
▲ '서울디자인한마당'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이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21일간 잠실종합운동장과 4대 디자인클러스터(마포 홍대ㆍ동대문 DDPㆍ강남 신사지구ㆍ구로 디지털단지)에서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개최된 ‘서울디자인올림픽’의 명칭이 변경된 것이다. 올해 주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며 디자인서울 국제 컨퍼런스를 제외한 나머지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행사의 가짓수를 줄이는 대신 많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등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우선 잠실운동장에 멘디니ㆍ김석철ㆍ리베스킨드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설계한 3개의 ‘파빌리온(야유회나 운동회 등에서 사용되는 큰 천막)’은 웅장함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디자인한마당'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시 제공

이 작품들은 각각 정상(La Punta), 화합과 조화(Cohesion & Harmony), 천ㆍ지ㆍ인(天ㆍ地ㆍ人)의 의미로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해 한ㆍ중ㆍ일 3국의 생활용품 비교전시로 인기를 끌었던 ‘한ㆍ중ㆍ일 생활전’은 올해엔 3국의 가족대화공간을 주제로 열린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동양 3국의 집안 풍경을 수준 높은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600년 서울의 발자취를 디자인으로 표현한 ‘서울디자인자산전’도 열린다. 미니어처로 재현된 숭례문, 멀티미디어로 재현된 서울의 거리, 한글 글꼴디자인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첨단기술을 디자인화한 체험전 ‘서울의 브랜드전’도 스마트폰 체험전시 버스 탑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또한 어린이, 여성, 대학생, 디자이너, 기업,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타깃별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어린이 타깃 프로그램은 어린이가 직접 디자이너가 돼보는 ‘디자인꿈나무교실’과 도슨트(안내원)의 일대일 설명과 함께 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상 체험관’ 등이 진행된다.

▲'디자인꿈나무교실'(좌)과 '서울디자인마켓'.   ⓒ서울시 제공

주부 여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서울디자인마켓’ ‘푸드디자인전’ ‘그린정원 파노라마’ 등이 있으며, 특히 30~50대 주부들과 디자이너 및 제조기업 담당자 등이 출연해 실생활에서 필요한 디자인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디자인토크쇼’는 여성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대학생이나 디자이너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대학탐구전’ ‘서울국제디자인공모전2010’‘서울국제디자인워크숍2010’‘디자인서울 국제 컨퍼러스’ 등이 있다.

기업들은 국내 디자인 산업전과 해외 디자인 사업전, 클러스터 등에서 신진 디지이너 발굴과 채용, 일자리 창출 등을 꾀할 예정이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는 ‘점자디자인교실’과 ‘추석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한마당 총감독은 “엄마와 아이, 세계적인 거장과 신인 디자이너, 생산자와 소비자, 디자이너와 기업 등이 디자인으로 서로 만나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개인과 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도신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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