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37곳의 전통시장에서 김장철 특별 할인행사가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는 김장철을 맞아 시민들이 보다 적은 부담으로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하는 ‘2011 전통시장 가을나들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가을나들이 이벤트는 김장재료와 관련 농수산물 특별할인과 함께 각 시장 상인회가 준비한 다양한 행사로 구성돼 시민축제와 같이 펼쳐지게 된다. 가장 먼저 이벤트를 시작하는 시장은 중구 신중부시장과 금천구 남문시장 등으로 10일부터 무와 배추 등을 할인해 판매한다.
그 뒤를 이어 오는 20일 광진구 영동교시장과 노원구 공릉동 도깨비시장까지 각 시장마다 1~3일간 가을나들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2011 전통시장 가을나들이 이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각 시장별로 준비한 김장재료 할인판매다.
행사를 진행하는 전통시장들은 각각 ▲절임배추 염가판매 ▲농산물직거래 할인판매 ▲김장재료 할인판매 등 다양한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 여러 전통시장은 각각 저마다 지역에 맞는 다양한 놀이행사를 준비, 시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겨울맞이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이벤트를 지역별로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14일 은평구 대림시장은 윷놀이, 팔씨름,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라면 및 락앤락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갖는다. 은평구 신응암시장도 윷놀이, 무?배추 염가판매와 특산품을 판매하는 고객참여행사와 함께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이어 15일에는 성동구 뚝도시장에서 풍물놀이, 윷놀이, 경품추첨, 배추·무·야채·건어물·과일 세일행사와,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가을맞이 청과물 할인판매 행사를 갖는다.
16일에는 종로구 광장골목시장에서 다문화가족 김장 담그기 체험과 함께 한국전통음식 비빔밥 만들기 체험행사를, 서대문구 영천시장에서 무, 배추 할인판매 행사와 국악한마당, 팔씨름, 노래자랑 등 고객이벤트를 진행한다.
영등포구 동남상가시장과 영등포제일상가시장은 16, 17일 양일간 여성고객들의 윷놀이와 남성고객들의 제기차기 대회와 함께 다트게임 행사 등을 진행한다.
성동구 용답동상점가시장에서도 17일 콩 빨리 담기 등 주부 참여행사와 남녀 팔씨름 대회, 미니농구 게임 등 행운을 잡아라 행사를 갖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선사한다. 같은 날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는 절임배추 염가판매 행사와 각설이타령, 노래자랑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끝으로 20일에는 양천구 경창시장에서 불우이웃돕기 김장나눔 행사와 사과껍질 깎기, 대추높이 쌓기 등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여러 전통시장 상인회는 생산농가로부터 배추를 공동구매해 담근 김장을 다문화가족과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배달하는 ‘김장이벤트 행사’를 10일 중구 신중부시장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차례로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