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반대', '직권수용 철회' 구호 외치며 시장면담 요구
용산업무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9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서소문별관 진입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용산구 서부이촌동 대림·성원·동원아파트 등 주민 30여명은 이날 오후 박 시장에게 용산업무지구 사업시행자 지정을 직권철회해줄 것을 요구하며 서소문 별관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시청 직원들에게 가로막히자 오후 3시40분 현재 별관 앞에서 '개발 반대', '직권수용 철회' 등 구호를 외치며 박 시장과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시행자가 '경제적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협박해 수용 동의를 강요하고 있다"며 "박 시장은 사업시행자 지정을 철회하고 현상태에서 계속 주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서소문별관 진입은 막고 있지만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퇴거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다. 이들은 앞서 지난 3일 뉴타운 개발에 반대하는 타지역 주민들과 서소문별관을 점거하고 철야농성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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