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수능 지난해보다 문제 쉽게 냈다
2012 수능 지난해보다 문제 쉽게 냈다
  • [뉴시스]
  • 승인 2011.11.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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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연계 70% 이상-문제 변형률 낮춰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0일 아침 서울 종로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후배 여고생들이 선배들의 우수한 성적을 기원하는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원배 기자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흥수(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10일 오전 8시40분 전국 1207개 수험장에서 일제히 수능시험이 시작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 이 출제위원장은 “수험생의 수능 준비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해 70% 이상의 문항을 EBS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특히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에 대해 “작년 수능이 EBS 연계에도 불구하고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EBS 교재의 내용을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출제해 연계 체감도를 제고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EBS 연계율은 언어 74.0%, 수리 70.0%, 외국어(영어) 70.0%, 사회탐구 70.9%,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1.5%, 제2외국어 70.0%로 맞췄다. 과목별 난이도에 대해서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할 때 언어와 수리는 조금 어렵게, 외국어는 조금 쉽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영역별 만점자는 1% 수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그는 “수험자 집단의 특성화 문항 유형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수치적으로 정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최소 1.0~1.5% 사이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고난이도 문제에 대해서는 “EBS 교재 내용이 모두 쉬운 것은 아니다. EBS와 연계된 70%에서 나올 수도 있고 나머지 30%에서 나올 수도 있다”며 “영역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출제위원장은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며 “편중되거나 지엽적인 내용의 출제를 지양하고 시험 내용의 균형을 유지해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의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언어,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수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을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 단순 기억에 의존하는 평가를 지양하고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문제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 추리, 분석,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

이미 출제된 문항이라 하더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 각 문항의 배점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풀이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

등급이 안정적으로 산출될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했으며 특히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는 데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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