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금) 10시 시립한남직업학교
서울시는 11일(금) 오전10시, 용산구 한남동 시립한남직업학교 강당에서 ‘제2회 어르신 외국어 말하기 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2회를 맞아 영어 부문 외에 일어 부문도 추가 되었다.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서울시 각 노인복지관에서 자체 예선을 통과한 14개팀이 ‘우리 복지관’이라는 주제로 경쟁을 펼친다.
1부는 영어 말하기 대회, 2부는 일어 말하기 대회로 나눠지며, 각 7개팀씩 출전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1회 출전했던 한 어르신은 “여자라고 학교에 보내주지 않아 평생 가져왔던 배움에 대한 갈망을 노인복지관을 통해 비로소 풀게 되었고, 대회에 참석하여 받았던 뜨거운 박수는 내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을 시상하며 출전자의 원고와 발표장면은 CD로 제작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어르신들의 열정은 늘 새로운 도전을 만들고 2·3세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노인복지관에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프로그램이 초보자를 위한 입문반 부터 프리토킹반, 영어동화 읽기반 등이 마련돼 있다. 수강관련 궁금한 사항은 가까운 노인복지관에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서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