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 유진상가 주상복합단지로 조성
홍제동 유진상가 주상복합단지로 조성
  • 김은경 기자
  • 승인 2010.08.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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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홍제1구역 조합설립인가 고시…홍제천도 복원

▲ 홍제1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홍제동 유진상가가 50여층 높이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되고 복개된 홍제천이 원래대로 복원된다.

서울시는 27일 서대문구 홍제동 298-9번지 일대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내 홍제1구역에 대한 조합설립을 인가, 고시했다.
이 구역은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지역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내부순환도로 및 통일로에 접하고 있는 등 접근성이 양호하다.

그러나 좋은 입지가 무색하게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등 노후․불량한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오랫동안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던 지역이다. 이 일대는 지난 2003년 11월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돼 올해 5월엔 도시환경정비구역이 됐다.

이번 고시에 따라 40년 만에 철거되는 유진상가 자리엔 최고높이 165m의 지하4층~지상48층짜리 빌딩 4개동이 들어서면서 복합단지(용적률 508.6%)가 조성된다.

▲ 홍제1구역 배치도.   ⓒ서울시 제공

유진상가아파트 주민 등 기존 거주주민 재정착을 위해 아파트 634세대가 건립되며 이중 50세대는 임대아파트로 분양될 예정이다.

유진상가로 인해 복개된 상태로 있던 홍제천은 친환경 하천으로 복원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복원 홍제천은 주상복합건물 사이에 폭 18m, 연장 222m의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되고 데크산책로, 휴게 공간, 야외무대 등이 설치된다. 2004년부터 시가 추진해온 홍제천 복원사업은 이번 기회에 전 구간 복원이 완료될 전망이다.

그밖에 시는  통일로, 세검정길과 주변 이면도로를 확장 개설해 서울 서북권의 교통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통일로 폭을 35m에서 40m로 넓히고 현재 4차로인 세검정길을 7차로로 확장한다.  홍제동 성당 앞과 인왕초등학교 후문 쪽 도로도 넓혀(6m→15~18m) 정릉방향 차량을 이 도로로 우회시키는 등 홍은사거리 교통정체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2011년 홍제고가를 철거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고가차로로 인해 단절되었던 상권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김명용 뉴타운사업1담당관은 “홍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대한 조합설립이 인가됨에 따라 홍제역 일대가 대변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올해 시공자 선정과 내년도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2015년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홍제천 복원과 함께 도시기능이 회복되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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