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한강공원 자전거하이킹 어때요?
가을엔 한강공원 자전거하이킹 어때요?
  • 김은경 기자
  • 승인 2010.08.27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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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뚝섬 한강공원~암사 생태공원 순환 15km 구간 추천
▲ 한강공원상류순환 자전거하이킹코스.   ⓒ서울시 제공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날씨 좋은 가을 주말엔 가족이나 친척, 지인들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올해엔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올 가을 시민들이 주말 나들이를 즐길만한 곳으로 ‘한강공원상류순환 자전거하이킹코스’를 추천했다. 지난 5월 여의도 둘레길 코스를 소개한데 이어 두 번째다.

‘한강공원상류순환 자전거하이킹코스’는 뚝섬 한강공원을 출발해 잠실대교, 광진교, 광나루 자전거공원, 암사 생태공원 등을 순환하는 15km 구간이다. 곳곳을 둘러보는데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 코스는 완만한 내리막길이 많고 한적해 자전거 초보자는 물론 여성과 어린이들에게도 적합하다.

한강 경관과 자연의 숨결 느끼는 여행

▲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뚝섬한강공원은 출발과 도착 지점으로 자전거가 없어도 대여점을 이용해 자전거 하이킹을 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연결돼 접근이 편리하고 특히 일명 자벌레라 불리는 ‘전망문화콤플렉스’가 있어 전시, 공연, 한강 조망, 외식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오는 9월 3일(금)에는 ‘UN지정 생물다양성의 해 기념 세계 순회 전시회’가 열릴 예정으로 100여점의 사진 전시와 애니메이션 상영 등 어린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잠실대교에 이르면 잠실철교 부근 강변나들목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설치된 벤치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벤치들은 지난 2월 조성된 것으로 한강을 조망하기 좋게 배치돼 있다.

전시․공연․놀이 등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 리버뷰 봄.   ⓒ서울시 제공
역시 잠실대교에 위치한 전망쉼터 ‘리버뷰 봄’도 각종 체험과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많은 곳이다.
이곳에선 매주 목요일 여성들을 위한 ‘플로리스트 교실’도 열린다.

그 밖에 광진대교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엔 강을 따라 버드나무 군락과 함께 수크령, 꽃범의 꼬리와 같은 야생화 군락지도 이어져 있어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잠실대교의 또 다른 볼거리는 ‘잠실 어도’가 있다. 하천에서 물고기가 상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한 어도는 길이 228m의 생태통로로 지난 2006년 10월에 완공됐다. 이곳에선 관찰대와 수중 생태 관찰경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수중어류를 볼 수 있다.

광진교는 지난해 4차선이던 도로를 2차선으로 줄이고 나머지 공간을 보행로와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걷고 싶은 다리’로 조성됐다.

여기서는 특히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였던 ‘리버뷰 8번가’에 들러볼 수 있다.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한 교각하부 전망대로 투명유리 바닥에 올라가 마치 한강에 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매달 각종 공연과 전시회가 열려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물억새 군락지, 야생화 등 가을정취 물씬

▲ 잠실 어도.   ⓒ서울시 제공

이곳은 오는 9월 12일까지 마를린 먼로, 이병헌, 배용준 등 국내외 스타들을 캔버스 위에 새롭게 창조해 낸 ‘스타워즈 온 더 브리지(Star Wars on the bridge)전’이 열린다.

광진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광나루 한강공원에는 국내 최초 자전거 체험 공간인 ‘광나루 자전거공원’이 조성돼 있다.

자전거공원에는 40여종의 이색자전거와 레일바이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가끔 ‘BMX 레이싱’도 펼쳐진다. 이색자전거는 20분 당 1000원, 레일바이크는 1회 20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상류 방향으로 1km 떨어진 곳엔 ‘암사 생태공원’이 있다.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된 생태공원은 갈대, 물억새 군락지 등 다양한 수변 식물과 야생화로 뒤덮여 있어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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