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개혁이 필요하다
학교 급식 개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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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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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평]《학교 급식 혁명》
[출판저널=임지연 기자]

학교에서 정해진 식단에 따라 밥을 먹는 아이들에게 항상 신선한 재료를 공급해 음식을 먹이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대답으로 유추되는 것은 “좋은 식자재 업체에서 물건을 받는 것”과 “가장 신선할 때 받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물건을 공급받는 것”이 될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은 모두 달라도 어떤 재료가 신선한지, 어떻게 해야 재료가 신선한지 정도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테니 말이다.

《학교 급식 혁명》은 바로 이런 관점에서 본 학교 급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의 식자재는 그 어떤 것보다 신선하고 좋았으면 하는 것이 바로 부모의 마음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제도라면 절대 학교 식자재는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포인트다. 물론 저자인 케빈 모건과 로베르타 소니노가 한국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 학교 급식은 어떤지 잘 모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뉴욕, 로마, 런던 등에서 제시되는 학교 급식의 문제는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아이들이 채소를 싫어하는 것은 물론, 식자재를 조달하는 업체와의 관계가 매우 복잡하게 꼬여있다는 것 또한 우리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먹거리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한 상황이다.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치면 천벌받는다’는 말이 무색하게 장난치듯 만든 음식들이 뉴스에 나올때마다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걸”이라는 생각도 절로 하게 된다. 그만큼 우리에게 음식은 삶을 지탱해 나가는 중요한 요인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학교 급식이 어떤 절차를 통해 조달되고 있는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출판저널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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