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연말을 맞아 17일(목) 오후 2시 보인상업고등학교 대강당에서 ‘다문화 여성을 위한 도전 골든벨’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입국 3개월 차인 필리핀 새댁 마리비(23) 씨부터 17년차 중국 며느리 장금매(39) 씨 등 필리핀, 중국, 베트남, 몽골, 키르키즈스탄, 인도네시아 등에서 한국으로 결혼 이주한 다문화 여성과 그 가족들 약 200여 명이 참가한다.
행사는 한국어 상식을 묻는 예선전 OX퀴즈를 시작으로 다문화 여성 50명이 선정되면 본격적인 골든벨 퀴즈로 돌입한다. 20명이 남으면 다시 장기자랑과 즉석퀴즈를 통해 패자부활전이 진행된다.
골든벨의 문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풍습에 대한 것으로 한국어와 문화에 서툰 다문화 여성들이 맞출 수 있도록 수준별로 출제됐다. 문제 출제는 다문화 여성 교욱을 담당했던 송파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직원 30여 명이 출제했다.
도전 골든벨의 최후 4인에게는 1등 50만 원, 2등 30만 원, 3등 20만 원 등 포상금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환희의 송가’ ‘언제나 나와 함께’(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 OST) 등 오금초등학교의 조화연 어린이를 비롯 3년 간 실력을 쌓은 다문화 바이올린반 5명의 축하공연도 선보인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행사를 통해 평소 언어와 생활풍습이 달라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 간 이해와 통합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다문화 여성들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 수업을 통해 평소 익혔던 한국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