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길거리 음식서 식중독균‧대장균 검출
서울시내 길거리 음식서 식중독균‧대장균 검출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8.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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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절반이 ‘위생불량’…튀김‧빵 등에서도 세균 나와
▲ 길거리 음식. ⓒ서울타임스

서울시가 시내 길거리에서 파는 김밥, 떡볶이, 순대, 닭꼬치 등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일부 업소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터미널이나 역주변 포장마차, 가로판매대 등 길거리에서 조리‧판매되는 음식 181건을 대상으로 위생검사를 벌여, 이중 대장균, 식중독균, 삭카린나트륨 등이 검출된 13건(7.2%)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품목별로는 김밥 8건, 튀김 2건, 빵‧떡류 2건 등으로, 김밥에서는 식중독균인 바실러스세레우스균과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튀김은 기름 산도 기준치를 초과했고, 빵‧떡류에서는 삭카린나트륨이 검출됐다.

특히 검사대상 16건 중 절반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김밥은 새벽에 납품받은 제품을 상온에서 장시간 보관‧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적합식품 유통경로 조사를 통해 무신고 제조 및 납품 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를 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는 길거리음식 섭취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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