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습도 천연 가습기로 조절해요”
“겨울철 실내 습도 천연 가습기로 조절해요”
  • 양재호 인턴기자
  • 승인 2011.11.18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기정화·습도온도조절·스트레스 완화 등 초록식물 키워 일석 삼조효과
▲ 공기정화 식물로 만든 디쉬가든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실내공간에서 식물을 재배할 경우 천연 가습․공기정화․스트레스 완화의 효과가 있다고 18일 밝혔다. 겨울철 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경우 온도와 햇빛 관리, 물주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실내공간에서 식물을 키울 때의 장점은 ▲습도와 온도 조절 ▲공기정화 ▲스트레스 완화가 있다.

자기조절을 통해서 천연 가습기 역할 톡톡

실내 온도와 습도가 식물 잎 기공을 통한 증산작용과 화분 흙 표면으로 증발되는 수분에 의해 달라진다. 실내공간 대비 10%의 식물을 키우면 약 10% 습도가 증가하고 1~3℃정도 온도가 조절된다.

특히, 식물은 실내 공기가 건조하면 증산과 증발량을 증가시키고, 습하면 감소시키는 자기조절(self-control)능력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실내습도 조절을 고민하는 시민에게 가습기 대체용으로 식물을 재배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실내에 습도를 높이는 효과가 좋은 식물에는 장미허브, 제라늄 ,마삭줄 ,행운목 ,돈나무 등이 있다.

새집증후군과 나쁜 공기도 식물재배로 해결

식물은 포름알데히드 등의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물질을 흡수하고 음이온을 발생해 공기를 정화한다. 따라서 침실, 거실 등 생활공간별로 특성을 고려해 공기정화 효과가 좋은 기능성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각 생활공간별로 ▲침실은 밤에 공기정화기능이 우수한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화장실은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 제거에 좋은 관음죽과 스파티필름 ▲공부방에는 음이온 방출과 이산화탄소 흡수기능이 좋은 팔손이나무, 로즈마리 ▲거실에는 유해물질 제거효과가 좋고 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아레카야자, 대나무야자 등이 좋다.


심리안정과 스트레스 해소

식물을 키우면 초록색을 보면서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녹색 식물뿐만 아니라 향기가 있거나 색이 화려한 꽃을 같이 키우면 겨울철 실내분위기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 나오는 화초에는 시클라멘, 포인세티아가 있다.

겨울철 실내식물 관리 요령 중요

실내에서 공기환경을 지키는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물주기 ▲햇빛 관리 ▲온․습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물은 손가락 검사법을 활용해 오전에 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식물 뿌리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과도하게 물을 줘선 안 된다. 손가락으로 화분의 흙 1cm 깊이로 만져서 물기가 느껴지지 않으면 물을 주면 된다. 물을 주는 시간은 기온이 따듯해지는 오전 10시쯤이 적당하고 물이 화분 밑까지 흐를 수 있도록 흠뻑줘야한다.

실내에선 밝은 창가에 식물을 놓아주어야한다. 겨울철에는 햇빛이 부족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뜻한 한낮에는 베란다에 잠시 내어 놓는 것도 좋다. 또 추운 겨울철 난방 기구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 근처에 식물을 놓아두면 안 된다.

이외에도 병든 잎이나 시든 잎은 바로바로 제거해주고 비료나 영양제 등은 식물이 새로 성장하는 시기인 봄철에 주는 것이 좋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이한호 소장은 “도시민들 대부분에 실내에서 생활하는데 공기정화를 위해 적절한 환기도 중요하지만, 실내공간에서 식물을 키우면 천연 가습기 효과와 공기정화는 물론 심리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며 “겨울철에 초록 식물로 가족 건강관리에도 기여하고 실내 분위기도 바꿔보라”고 말했다.

식물재배관리에 대한 궁금한 내용은 농업기술센터 생활교육팀 전화 02)459-8994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