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말하는 ‘사랑이 들릴까?’
손으로 말하는 ‘사랑이 들릴까?’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11.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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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수화뮤지컬 창작공연
▲ 주인공과 친구가 수화로 대화하는 장면.

청각장애인 주인공이 학교 농구팀 치어리더가 되면서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수화뮤지컬 ‘사랑이 들릴까?’.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관장 이대섭) 극단 ‘난파’가 지난 4∼5일 혜화 효천아트센터에서 수화뮤지컬 공연을 펼쳤다. 총 3회에 걸친 이 뮤지컬 공연에 500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 했다.

공연에 참가한 배우 역시 청각장애인으로 수화를 통해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러닝타임 1시간 동안 관객들은 청각장애인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소리 없는 세계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또 일반 관객들을 위해 음성통역 자원봉사자가 수화로 해설을 덧붙였다.

한 관객은 “뮤지컬 사이에 삽입된 예쁜 만화그림과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 꾀꼬리같은 성우들의 음성통역이 더해져 한 편의 순정만화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서대문농아인복지관 관계자는“이번공연을 통해 비장애인들에게는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수화가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독특한 수화뮤지컬을 통해 앞으로의 문화공연에 새로운 발전상을 제시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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