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옛 은일정보고 부지에 ‘구로 하늘공원’ 조성
서울시, 옛 은일정보고 부지에 ‘구로 하늘공원’ 조성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1.11.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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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봉 서울하늘공원

서울시내 대표적 공원 소외지역인 구로지역에 휴식과 생활체육,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구로 하늘공원’이 들어선다. 추진의 어려움을 딛고 9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

서울시는 구로구 구로2동과 가리봉동에 걸쳐있던 옛 은일정보고 이전부지 5,753㎡에 복합문화공원인 ‘구로 하늘공원’을 조성․완료해 21일(월)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시작해 총 250억원(토지보상 169억, 지하주차장 65억, 공원조성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구로 하늘공원’ 조성공사는 공원 조성 부지에 있던 구 은일정보고 이전이 지연되면서 사업추진이 불발될 상황에 직면했으나, 2006년 학교이전이 결정되고 학교가 2008년 8월 구로구 궁동의 서울공연예술고로 교명을 바꿔 이전한 뒤에야 공사가 진행되어 9년 만에 마무리됐다.

‘하늘공원’이라는 명칭은 구로구에서 지난 5월 주민공모를 통해 선정한 것으로서 시민들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특히 ‘구로 하늘공원’은 서울시「1동 1마을공원 조성 사업」’의 16번째 공원이자 마지막 공원으로서 지난 9년 동안 시간을 끌던 ‘구로 하늘공원’ 이 드디어 마무리되면서 사업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1동 1마을공원 조성 사업'은 공원이나 주차장 등 공공서비스가 부족한 주택밀집지역에 기존 노후건물을 철거해 공원과 주차장,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을 복합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시행한 '1동 1마을공원 조성 사업'이번 ‘구로 하늘공원’ 조성으로 총 16개소 54,494㎡의 대상지가 모두 공원과 지하주차장으로 변신을 완료하게 됐다.

 ‘구로 하늘공원’은 지하엔 주차장, 지상엔 공원과 도서관이 들어선 복합문화공원으로서 가리봉동․구로동 등 이 일대 주민들에게 문화․체육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로 하늘공원’에는 소나무 등 키큰나무 600그루와 눈주목 등 키작은나무 26,000그루를 새로 심고, 벤치와 그늘막, 야외체육시설 등을 곳곳에 설치해 지역주민들이 쾌적하고 즐겁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더불어 200여대 규모의 지하주차장(‘하늘주차장)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게 됐다.
또, 기존에 있었던 3층짜리 학교건물은 옛 은일정보고등학교가 이전한 후 2010년 4월부터 구로구에서 ‘하늘도서관’으로 운영 중에 있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많은 지역주민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더불어 공원을 따라 나있는 도로(벚꽃로)도 오는 12월에는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어 이용이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걸어서 10분(주변 500m)거리 이내 공원이 없어 공원소외지역으로 조사된 곳이며, 서측으로 경부선철도와 전철구간으로 단절되어 소음이 많고 접근성이 제한되는 등 시민 생활에 있어 불편이 많은 지역이었기 때문에 이번 복합공원 조성이 더욱 의미 있다고 시는 밝혔다.

구로구는 관내에 공원소외지역이 2.54㎢로 조사되어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던 실정이어서 지속적인 해소노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구로2동, 가리봉동 지역은 서울의 대표적 서민 주거지역 중 하나이자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해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녹지공간, 주차공간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삶의 질이 열악한 공원소외지역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동네공원을 조성할 경우, 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마을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공원소외지역내 작은 동네공원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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