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단지 아파트 ‘날개 없는 추락’
강남 재건축단지 아파트 ‘날개 없는 추락’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11.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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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 불분명, 어두운 거시경제 영향도 한몫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개포주공아파트단지.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이 바닥없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서울 은마아파트·개포주공 등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만 2만 8000여 가구에 이르는 대단위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 동안 재건축 이야기만 나오고 실제 진행이 안되는 바람에 집값이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강남의 일부 재건축단지의 51㎡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 한 달 사이에 1억 원이나 떨어지기도 했다.

또 다른 재건축 단지의 77㎡ 아파트도 한 달 사이에 실거래가가 6000만 원이나 떨어지는 등 당초 10억 원에 이르던 가격이 무너졌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재건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부추기고 있다.

또 유럽발 경기불안 등 거시경제의 어두운 전망도 강남 아파트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새 아파트 공급이 한동안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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