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지역 아이들, 기업과 가정이 함께 키워요”
[강동구] “지역 아이들, 기업과 가정이 함께 키워요”
  • 양재호 인턴기자
  • 승인 2011.11.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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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다자녀가정 연결한 지원 정책 2년 간 큰 효과 거둬
▲ 강동구청의 다자녀가정 Win-Win 프로젝트에 참가한 서울통신기술이 다자녀가정에 방문하고 있는 모습.

구자은 씨(상일동)은 2010년 초 쌍둥이를 출산했다.

아이가 넷으로 늘었지만, 기쁨도 잠시 당장 보육비가 부담으로 다가왔다.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강동구청에서 진행하는 ‘Win-Win 프로젝트’ 결연 가정으로 등록했다.

이후 현재까지 지역 내 기업인 서울통신기술과 인연을 맺고 매월 10만 원씩 지원받고 있다.

강동구가 2010년부터 시행한 저출산 정책 ‘다자녀가정 Win-Win 프로젝트 결연식’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년간 30개 기업에서 48개 가정에 총 7천3백20만 원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자녀가정 Win-Win 프로젝트’는 아이를 넷 이상 키우는 다자녀가정에 지역 내 기업을 1:1로 연결해, 기업이 매월 10만원 상당의 현금 혹은 물품을 가정에 지원하도록하는 정책이다.

오는 25일 열릴 ‘제4회 다자녀가정 Win-Win 프로젝트 결연식’에는 기존의 기업과 더불어, 9개의 기업이 새로 참여해 총 21개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많은 자치단체에서 부족한 예산 탓에 저출산 대책 지원금 마련에 골치를 앓고 있지만, 강동구는 기업과 지역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저출산 대책 지원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사회가 함께 아이를 양육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강동구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잘 반영한 것을 인정받아, ‘아이낳기좋은세상 운동본부 경진대회’에서도 2년 연속 수상을 차지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다자녀가정 Win-Win 프로젝트가 저출산 문제를 사회가 함께 해결하는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며, “앞으로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이 제도를 운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셋째 혹은 둘째 자녀 가정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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