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일곱 번째 스무 살…서성란
[책] 일곱 번째 스무 살…서성란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11.24 14: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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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란 장편소설 ‘일곱 번째 스무 살’은 알베르 카뮈의 ‘최초의 인간’ 구절의 인용으로 문을 연다.

‘각자는 충분한 자기 권리에 따라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한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종교에 대해서도 나는 각자 좋은 대로 속할 수 있는 , 세상에 존재하는 종교들을 골고루 지적해두는 것으로 만족했다. 또 나는 사실대로 세상에는 아무 종교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저자 서성란은 ‘엄마가 죽었다’로 가족의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3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가족, 스무 살, 소멸의 축복이란 제목으로 내용을 함축한다.

서른세 살에 언어와 기억을 잃어버린 엄마. 그런 엄마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읽는 이로 하여금 내 가족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 외롭지만 가치 있는 싸움이야말로 진자 가족을 기리는 깨끗한 눈물일 테다. 쌈박한 성장기가 출연했다’-김종광(소설가)

‘뻔번한 중년이 된 것 같아 서글플 때가 있다. 서성란의 <일곱 번째 스무 살>은 여린 스무 살을 아프게 통과하는 일곱 형제에 관한 이야기다. 세상에 태어남과 동시에 성장을 거부당한 쌍둥이 중호 때문에 나는 오래 아팠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스무 살의 중호가 소설 밖으로 튀어나올까봐 겁났다’-이현수(소설가)

저자는 ‘일곱 번째 스무 살’을 첫 번재 책과 같다고 했다. 저자 서성란은 1967년 익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서경대학교 국문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창과를 졸업하고, 1996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특별한 손님’, 소설집 ‘방에 관한 기억’ ‘파프리카’, 평전 ‘이한열’ 등이 있다.

◆ 도서정보
* 저자 : 서성란
* 펴낸이 : 방남수
* 출판사 : 도서출판 화남
* 편집위원 : 김영현, 이재무, 이승철
* 편집·디자인 : 권영임 현정
* 출간일 : 2011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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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 2011-12-02 23:13:58
제가 책을 쭉 훝어봤는데여. 잼있을것 같긴 하더라구여..
곧 읽어봐야 겠어요.ㅋㅋ

김후인 2011-11-26 23:00:00
꼭 읽어 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