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장혁, 한글 깨우친 첫 백성 '만물 담은 28字 감탄'
'뿌리' 장혁, 한글 깨우친 첫 백성 '만물 담은 28字 감탄'
  • 티브이데일리 기자
  • 승인 2011.11.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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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세종(한석규)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던 채윤(장혁)이 만물을 표현할 수 있는 한글에 매료됐다.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연출 장태유)15회에서는 세종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다섯째 아들인 광평대군을 납치한 채윤이 한글을 익히고 세종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세종을 택한 소이(신세경)을 보고 실의에 빠졌던 채윤은 마지막 복수를 위해 밀본에 의해 납치된 광평대군을 빼돌린다. 이 과정에서 세종의 글자 만드는 일을 두고 설전을 벌이게 된 채윤과 광평대군은 세종이 글자와 납치된 아들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를 두고 내기를 벌이게 된다.


채윤은 글을 만드는 것은 백성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라는 광평대군의 말을 비웃는다. 이에 광평대군은 화를 내며 "나를 걸고 아바마마의 마음을 시험해보라"고 제안했고, 채윤은 이를 허락했던 것이다.

채윤은 세종이 만드는 글자의 힘을 믿지 않았다. 그는 광평대군에 "글자가 나오면 백성들이 그 글자를 정말 알게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양반님들이야 공부가 일이니까 오만 자나 되는 한자를 줄줄 외우시겠죠"라고 비이냥 거렸다.

이에 광평대군은 한글은 28자고, 영민한 사람이라면 하루 만에 모두 외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채윤은 "사물을 가리키는 말도 수 만가지인데 28자로 어떻게 모든 걸 표현할 수 있느냐"며 조롱했다. 한글의 원리를 몰랐기 때문.

이에 소이는 28자를 모두 공개했다. 소이는 "이 것만 외우면 된다"며 "이 것만 외우면 한자로 쓰지 못하는 우리 이름, 오라버니가 잘하는 욕, 사투리, 우리 마음, 바람 소리, 새소리 이 세상의 모든 소리들을 다 담을 수 있어"라고 말했다.

채윤은 반신반의하며 글자를 반나절 만에 익히고 생각나는대로 소리에 글자 입혀 나뭇가지로 바닦에 문장과 단어들을 써 보았다. 채윤은 크게 감탄했다. 겨우 반나절 만에 조선의 글자를 익히고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세종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됐다.

결국 채윤은 광평대군을 세종에게 데려가고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채윤은 전해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성함을 한글로 써 줬고 "꼭 그 이름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세종 역시 채윤을 받아들이며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렇 듯 두 사람의 화해가 본격시작되면서 세종과 채윤이 밀본의 음모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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