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서울 구청장 22명 평균재산 9억9천만원
신임 서울 구청장 22명 평균재산 9억9천만원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8.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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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종로구청장 66억 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5백만 최저

▲ 지난 6월 28일에 있던 ‘시장‧구청장 당선인 조찬 간담회’ 모습. ⓒ서울시 제공

지난 6ㆍ2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서울 구청장과 시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31일 공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관보를 통해 공개한 내용을 보면, 구청장과 시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신임 구청장 22명의 평균 재산은 9억9000만원이었고, 교육의원을 포함한 시의원들은 9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신임 구청장들 가운데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66억280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구청장의 재산 대부분은 종로구 홍지동에 있는 본인명의 건물로, 건물 가액이 57억원에 달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27억6700만원,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23억100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된 박형상 중구청장이 18억6700만원을 신고해 4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신연희 강남구청장(17억1900만원), 성장현 용산구청장(14억5800만원), 고재득 성동구청장(10억8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가장 재산이 적은 신임 구청장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이었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 신수동에 3억원 상당의 단독주택(129㎡)이 있지만 금융기관 채무가 3억원을 넘어 오히려 547만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이어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1300만원,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3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하위 2ㆍ3위를 기록했다.

한편 재선인 이해식 강동구청장, 3선인 문병권 중랑구청장, 구의회 의장을 했던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재산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시의원 중 최호정(서초3) 의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최 의원은 부친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재산까지 합쳐 91억7700만원을 신고했고, 성백진(중랑1) 의원은 78억7900만원을 소유해 시의원 중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뒤를 이어 김동승(중랑3ㆍ61억1600만원), 김연선(중구2ㆍ52억7500만원), 김명신(비례ㆍ48억3100만원), 주찬식(송파1ㆍ35억8900만원), 문종철(광진2ㆍ25억8500만원), 정용림(비례ㆍ23억5800만원) 의원 등이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반면 장정숙(비례) 의원이 5200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어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고, 이어 김문수(성북2ㆍ-1800), 김제리(용산1ㆍ-1000만원) 의원이 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허광태(양천3) 서울시의회 의장은 3억5320만원을 신고하며, 배우자 결혼예물 반지와 손자 돌반지 등 세세한 항목을 모두 기재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신고된 재산등록사항에 대한 심사를 벌여 중대한 과실이나 허위로 재산을 신고할 경우, 징계의결요청 또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다음은 서울 신임 구청장 재산 신고 현황이다.

▲ 서울 신임 구청장 재산 신고 현황. ⓒ서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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