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영재로 키우려면…’
‘우리 아이 영재로 키우려면…’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11.25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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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부하는 습관이 ‘첫째’
▲ 초등학생 자녀의 영재교육을 위해서는 관심분야에 대한 책을 부모가 함께 읽고 자주 대화를 나누는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은 영재교육 교재를 살펴보는 부모와 아이들. [뉴시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아내, 딸과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했다고 한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 공부에 몰두한다면 자녀는 자연스럽게 부모와 함께 호흡하게 된다.
이와 같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부하는 것이 영재교육의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와이즈만영재교육원 관계자는 “가장 효과적인 영재교육 비법은 가족과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라며 “좋은 학원이나 선생님을 찾아주었다고 부모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제대로 된 영재교육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먼저 부모는 아이가 새롭게 언급하는 수학 기호, 단어는 무엇인지, 읽고 있는 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틈나는 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
이럴 경우 아이도 관심 분야에 대해 더욱 큰 흥미를 갖게 된다.

호기심 키워주고 스스로 답 찾는 습관 길러주기
같은 책 읽고 수시로 대화 나누면 창의력 쑥쑥
부모 권위 잃지 말고 잘못된 행동은 따끔한 질책

또 다양한 호기심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책을 읽히게 하고 싶다면 온 가족이 같이 읽어 보는 게 좋다.
아이는 부모가 함께 책을 읽다는 사실이 즐겁고 더 자세하게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애쓰게 된다.
부모는 아이들이 자주 하는 ‘왜’ 라는 질문을 적극적으로 받아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왜’라는 호기심은 왕성한 창의력과 탐구력, 과제 집중력 등을 키우는 출발점이 된다.

그렇다고 부모가 아이의 모든 호기심을 충족시킬 만한 답변을 해 주기는 어렵다.
일기장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모르는 문제는 선생님이나 전문가에게 질문하면서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편이 좋다.

아이의 관심 분야에 따라 박물관, 전시관, 강연장 등을 찾아 호기심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아이들이 시험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할 경우에도 충분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꾸중과 질책만 한다면 아이들은 쉽게 좌절하고 자신감을 잃게 된다.

언제나 자신을 믿고 지지해 주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부모의 권위는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거나 우수한 능력이 있다고 해서 잘못된 행동까지 눈감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이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바로잡아줘야 건강하고 올바른 생각을 가진 영재로 자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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