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 창립
서울시,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 창립
  • 김은경 기자
  • 승인 2010.08.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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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여개 도시 참여…9월 6~8일 서울서 총회
▲ 2009년 세계도시 CIO(정보화최고책임자)포럼.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오는 9월 6~8일 ‘2010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지자체 차원에선 처음으로 IT관련 국제기구를 창립한다.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는 정보기술을 활용한 행정모델을 공유함으로써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세계 도시민이 첨단 디지털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세계의 여러 도시가 뜻을 모아 발족하는 국제기구다.

이번 협의체 창립은 서울시가 전자정부를 통한 도시 간 네트워크를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총회는 서울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세계도시 시장과 전자정부 ㆍIT전문가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도시전자정부의 나눔과 번영(e-sharing for All)’을 주제로 개최되며 유엔 경제사회국(UNDESA) 산하 유엔거버넌스센터가 공식 후원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7일 미국 워싱턴 부르킹스연구소의 대럴 앰 웨스트 부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본회의에서는 바르셀로나,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 7개 도시 대표단이 선진 사례를 발표한다.

이번 총회는 의장과 부의장 도시 선출과 차기 개최도시 선정이 이뤄진다. 초대의장 도시는 그동안 협의체 창립을 주도해온 서울시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다.

그밖에 삼성SDS, LG CNS, KT 등 국내 8개 기업이 전자회의시스템과 터치스크린 등 IT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U-City, GIS(지리정보시스템), UN 전자정부 네트워크, 공공정보 개방에 따른 CCL(저작물자유이용허락) 적용방안 등을 주제로 4개의 세션도 진행된다.

▲ 2008년 세계전자정부 시장포럼.   ⓒ서울시 제공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는 지난 2008년 33개 도시 시장 및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세계 전자정부 시장 포럼’에서 ‘서울 전자정부 선언(세계 도시간 전자정부 교류 촉진과 국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도시간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함)’을 채택해 창립의 단초를 마련했다.

이어 2009년 ‘세계도시 CIO포럼(세계 도시 정보화 최고 책임자 실무회의)’과 2010년 6월 ‘협의체 운영위원회’ 등을 걸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

앞으로 협의체는 우수한 전자정부 모델을 교류하고 도시간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는 협의체를 전자정부 분야 최고의 국제기구로 발전시켜 서울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IT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년마다 이뤄지는 ‘세계 100대 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 4회 연속 1위를 차지하며 IT 강국의 수도이자 세계적 수준의 전자정부로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세계 124개 도시 약 680명이 서울시 전자정부를 배우기 위해 다녀갔으며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하노이, 울란바토르, 바르셀로나 등 10여개 도시가 서울시와 전자 정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이번 행사 참여는 서울시 홈페이지나 인터넷 포털에서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를 검색한 뒤 창립총회 홈페이지(we-gov.org)에 접속해 사전등록을 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직접 등록하면 된다. 개막식은 서울시 인터넷방송(TV.seoul.go.kr)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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