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다자녀가정 연결한 지원 정책 2년 간 큰 효과 거둬
구자은 씨(상일동)는 2010년 초 쌍둥이를 출산했다. 아이가 넷으로 늘었지만, 기쁨도 잠시 당장 양육비가 부담되기 시작했다.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강동구청에서 진행하는 ‘Win-Win 프로젝트’ 결연 가정으로 등록했다.
이후 현재까지 지역 내 기업인 ‘서울통신기술’과 인연을 맺고 매월 10만 원씩 지원받고 있다. 구 씨는 “기념일이 되면 회사 직원들이 찾아와 아이들과 놀아주고 다민이 다빈이 잘 크냐고 안부 연락이 온다”며 사회가 함께 내 아이를 키워준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강동구가 2010년부터 시행한 저출산 정책 ‘다자녀가정 Win-Win 프로젝트 결연식’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년간 30개 기업에서 48개 가정에 약 7320만 원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자녀가정 Win-Win 프로젝트’는 아이를 넷 이상 키우는 다자녀가정에 지역 내 기업을 1:1로 연결해, 기업이 매월 10만원 상당의 현금 혹은 물품을 가정에 지원하는 정책이다.
오는 25일 열릴 ‘제4회 다자녀가정 Win-Win 프로젝트 결연식’에는 기존의 기업과 더불어, 9개의 기업이 새로 참여해 총 21개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셋째 자녀 가정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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